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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훈/ 제3회 한국해양문학상 수상작품 일부

작성자일주| 작성시간09.08.03| 조회수17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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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한놀 작성시간09.08.23 와우~ 굉장합니다. 역시...^^
  • 작성자 일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0.08.16 과찬이십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답니다.^^
  • 작성자 은혜.:*♡ 작성시간11.07.17 시마다..마음에 들어오는 한 줄의 싯귀가 있어..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에 옮깁니다
    //
    그때는 별을 찾아 헤매는 것이 섬으로 가는 것인 줄 알았다.
    잠 속으로 돌아가 섬을 만나는 꿈을 꾸고 싶었다
    //
    새벽은
    수평선을 표류하는 한 척
    섬이 되었을 게다
    //
    등 푸른 파도를 타던 뱃노래가
    울대 깊이 잦아들고
    //
    시린 등 따뜻이 안아 줄 일출을 기다린다.
    //
    어둠을 지피는 마른 노을이 갈 숲을 태우고
    파도처럼 등이 패인 고단함이
    깃을 접는 들판 한 언저리
    강 허리 잘라 놓고 버텨 선
    하구언의 오만함은 이제 낯설지 않다.
    //
    수초에 발목 잡힌 녹슨 바다
    //
  • 작성자 은혜.:*♡ 작성시간11.07.17 //
    그렇다 잎이, 꽃이 핀다는 것은 무수한 어둠의 죽음이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을 밀어내는 것이었구나. 우린 그 눈물이 피워내는 맑은 結晶을 꽃인 줄 알았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그 結晶의 향기에 취해 바다로 들어가는 길을 잃고 말았는가 보다.
    //
    경매꾼들의 만성 자폐로 시작된 몸짓 따라
    밤새 길어 올린 싱싱한 햇덩이
    //
    푸른 눈빛에 잠긴 파도
    소금기를 말리고
    늦은 귀가를 기다리는 조바심
    //
    촘촘히 들어와 박힌 금빛 물보라
    비늘을 털고
    가슴마다엔 물이랑이
    //
    나누어도 다시 어울리는 바다
    //
    그래서 바다는 쪽빛 하늘에 기대어 울고 있나 보다.
    //
  • 작성자 은혜.:*♡ 작성시간11.07.17 버릴 시가 하나도 없음에..가슴 떨림을 느끼며..벅찬 감격 안고 이 글방을 나가는데..맘이 참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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