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 '하여야 겠다× / 하여야겠다○
'하여야 겠다'는 '하여야 하겠다'에서 '하'가 줄어들어서 만들어진 말이므로 '하여야겠다'처럼 붙여 써야 합니다.
'하여야겠다'에 쓰인 '-겠-'은 어간이나 다른 선어말 어미에 붙여 써야 하는 선어말 어미이므로 '하겠다, 먹겠다, 가겠다'처럼 쓰입니다.
국어에는 두 어구가 줄어들면서 둘째 구의 어간이 생략되거나, 첫째 구의 어미와 둘째 구의 어간이 축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 ㄱ. 먹어야 하겠다 → 먹어야겠다('하-'가 떨어진 경우)
ㄴ. 보고 싶다고 한다 → 보고 싶단다('-고 하-'가 떨어진 경우)
ㄷ. 그렇지 않아도 → 그렇잖아도(축약된 경우)
ㄹ. 가자고 한다 → 가잔다('-고 하-'가 떨어진 경우)
ㅁ. 이긴다고 했어 → 이긴댔어('-고 하-'가 떨어진 경우)
위의 '먹어야겠다, 싶단다, 그렇잖아도, 가잔다, 이긴댔어'는 '먹어야 하겠다, 싶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가자고 한다, 이긴다고 했어'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들은 줄어들기 전에는 띄어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하나로 줄어든 다음에는 띄어 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먹어야/하겠다', '보고/싶다고/한다', '그렇지/않아도', '가자고/한다', '이긴다고/했어'처럼 줄어들기 전에는 띄어 쓸 경계가 있지만,
'먹어야겠다', '보고싶단다', '그렇잖아도', '가잔다', '이긴댔어'처럼 하나로 줄어든 다음에는 띄어 쓰는 경계가 사라져서 더 이상 띄어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위 글은 국어원에서 옮긴 것을 재구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