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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와 "옛부터"

작성자만혜(滿慧, 김동근)|작성시간18.05.10|조회수1,921 목록 댓글 2

'옛'과 '예'는 뜻과 쓰임이 다른 말임에도, 그 의미가 비슷하여 '예'를 써야 할 곳에 '옛'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은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말로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합니다.
(옛; 관형사)

■'예'는 '옛적, 아주 먼 과거'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 명사)

이것을 가려 쓰는 방법은,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쓰면 됩니다.
예를 몇 가지 들어 보면 그 뜻이 명확해질 것입니다.

●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입니다.
●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공기가 훨씬 맑았습니다.

'옛'은 관형사로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앞에서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나타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옛추억, 옛기억, 옛친구'
●고향은 옛모습 그대로였다."에서 처럼 "옛'(관형사) 뒤에는 체언만 올 수 있고, 어미나 조사가 붙을 수 없으며, 따라서 활용을 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예부터"는 명사인 '예'와 조사인 '부터'가 (예+부터)=(명사+조사)합쳐진 형태입니다.

그리고 '예스러운' 은 '예스럽다'가 기본형인데, '명사'인 '예'에 접미사인 '-스럽다'(예+ -스럽다)가 합쳐진 형용사로서 그 기능을 하며, '스러워, 스러우니'등으로 활용을 합니다.

따라서 '예'나 '옛'은 그 뒤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 붙었으면 '옛'을 쓰고,

그 뒤에 조사나 어미가 붙었으면 '예'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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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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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무심 김정희 | 작성시간 18.05.11 감사합니다^^
  • 작성자치림 | 작성시간 18.05.14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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