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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다'라는 말이 어떻게 시작되었나?

작성자만혜(滿慧, 김동근)|작성시간18.06.14|조회수560 목록 댓글 3


'쪼다'라는 말의 유래를 아시나요?

* 사전을 보면
쪼다: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구실을 못하는 사람.
예) 저 '쪼다'는 제 몫도 못 챙긴다.
     에잇, '쪼다' 같은 놈!

** '쪼다'는 고구려 제20대 장수왕(394~491)의 태자(太子)인
'조다(高助多)'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장수왕(長壽王)'은 재위 78년, 98살 나이에 생을 마쳤습니다.
'조다'는 왕위를 계승할 만한 역량이 넘쳐났지만, 장수왕이 너무 오래 사는 바람에 그보다 먼저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 이를 두고 세상 사람들이

"마냥 기다리다 왕 노릇 한번 못해본 한심한 조다."라고 입방아를 찧어댔는데
자꾸만 "조다, 조다" 하다보니 어느새
'쪼다'라는 말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 '조다' 아래 왕자들도 모두 아버지에 앞서 죽고, 조다의 아들이 왕위를 이었는데
그가 곧 21대 '문자명왕'(文咨明王 재위 491~51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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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withpoem | 작성시간 18.06.14 그런 유래가 있는 줄 몰랐네요. 재밌기도 하고~~^^
  • 작성자만혜(滿慧, 김동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6.15 너무 오래 왕노릇(?) 하면 자식을 쪼다로 만듭니다.
  • 작성자고구마꽃 | 작성시간 18.06.16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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