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사건, 사람, 시간과 공간이 있다. 아마 요즘의 우리에겐 코로나19가 그런 존재가 아닐까?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오늘날 어린이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에게 물었다. ‘지금,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어떤 사람, 어떤 사건, 어떤 시공간이 자신을 이전과 다른 ‘나’로 만드는 계기가 될까요?’ 그리고 그 답으로 사계절아동문고 100권 <정의로운 은재>와 101권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인다.
늘 다니던 골목에서 고양이가 두 발로 걸어 나오는 것을 목격한 순간, 붉은색 양말을 신고 연거푸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는 여자아이에게서 운명을 느끼던 순간, 이웃집에서 들려오는 둔탁한 소음을 의아해하는 순간…, 저마다 다른 변곡점을 통과하며 어린이들은 미처 몰랐던 삶의 진실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다른 세계에 대한 열망을 인식하기도 한다.
황선미, 이금이, 김중미, 전성현, 오하림, 강경수… 사계절아동문고 시리즈 100권을 기념하며 기획된 이번 단편집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중견 작가부터 차기작이 기대되는 신진 작가까지, 한국 어린이문학의 저력을 보여 주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이 그려 낸 다채로운 삶의 단면들은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누군가의 삶에 소중한 변곡점이 되어 줄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정의로운 은재 _오하림
그날 밤, 홍이와 길동이 _진형민
골목이 열리는 순간 _황선미
살아 있는 맛 _전성현
손톱 끝만큼의 이해 _최나미
바이, 바이 _강경수
오늘의 어린이에게
책속에서
줄거리
「정의로운 은재
하루 세 번, 나쁜 아이들에게 투명 양동이로 물을 끼얹을 수 있는 모임 ‘정의의 양동이’ 회원이 된 은재와 승연이. 남에게 상처 주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쉴 틈이 없지만, 은재는 단호하게 심판을 내린다. 그런데 정의로운 은재에게 정의의 양동이가 날아들다니!
「그날 밤, 홍이와 길동이
선녀의 딸 홍이는 함께 하늘 나라로 가자는 엄마의 제안을 마다하고 친구 길동이를 찾아간다. 그런데 길동이 아버지가 툭하면 아들을 구박하고, 이번에도 광에 가두었다는 것! 홍이와 잔소리쟁이 사슴, 떡 좋아하는 호랑이는 길동이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골목이 열리는 순간
리나는 하굣길에 늘 다니던 골목이 열리더니, 빨간 가방을 멘 고양이가 두 발로 걸어나오는 것을 목격한다. 어젯밤에는 3년 전 연재가 중단된 <아름다운 가면>의 후속편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리나 말고는 아무도 본 아이가 없다. 이 신기한 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이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평생 친구가 될 텐데!
「살아 있는 맛
신종 바이러스 때문에 학교도, 놀이터도 갈 수 없게 되었다. TV에선 바이러스의 숙주가 어떤 동물인지 추측하고, 온라인 수업에선 식용 동물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인터뷰가 나왔다. 민재는 문득 의문을 느낀다. 사람들이 가둔 동물들이, 이번엔 사람들을 가둔 게 아닐까?
「손톱 끝만큼의 이해
늘 투닥거리던 아빠와 할머니는 할머니가 나라를 위한 집회에 나가면서 더욱 나빠졌다. 할머니가 집회에 나갔다가 다치고 돌아오자, 아빠는 할머니 친구분들게 따지겠다며 집을 나가는데….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두 사람 사이에서 주홍이는 답답함을 느낀다.
「바이, 바이
아침에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던 ‘나’는 어느 순간 폐허가 된 도시를 헤매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다 강아지 한 마리와 친구가 되지만, 금세 이 강아지가 왜 곁에 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은 점점 더 느려지고, 강렬한 배고픔만 느껴진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전성현
귀신이 무서워하는 고양이 두 마리와 개 한 마리를 키웁니다. 판타지와 SF 작품을 좋아하고 소행성과 평행우주에 관심이 많아요.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제1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잃어버린 일기장》《두 개의 달》《사이렌》《어느 날, 사라진》《진짜 가짜》(공저) 등이 있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10기 이경순 작성시간 21.05.15 100권 기념집이라 더 의미 있네요.
동화세상 두루 살피랴 바쁘실 텐데도 요래 척척 써내시공~.
능력쟁이 울 전성현 부회장님, 듬뿍 축하드려요~.^^ -
작성자14기 보라들국 박소명 작성시간 21.05.16 전성현 선생님, 축하드려요. 이번엔 동물들이 사람들을 가둔 것 아닐까. 뒤집어 생각하기! 멋진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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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아영(22기) 작성시간 21.05.23 전성현 선생님, 출간을 축하드려요~ 100권 기념 앤솔로지라니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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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2기 남온유 작성시간 21.06.04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여러 작가님들 단편집은 다양한 개성이 있어서 읽는 맛이 있어 좋아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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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2기 남온유 작성시간 21.06.04 선생님 새 책 출간을 축하드려요. 여러 작가님들 단편집은 다양한 개성이 있어서 읽는 맛이 있어 좋아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