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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양성>, 김유신과 연개소문 한 판

작성자이오(정은주^^*)|작성시간11.02.11|조회수230 목록 댓글 5

1월 말부터 채 한 달도 안 되는데, 

영화관에 다섯 번이나 가느라 벅차다.

 

2학년, 5학년과 각각 <글러브> 보고,

중학생들과 <평양성> 봤는데 자동차 극장 가서 한 번 더 보고,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도 보고.

 

올 겨울엔

아이들과 볼 만한 우리 나라 영화가 풍성해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황산벌>-<평양성>-<매초성> 3부작 가운데 

 

<황산벌>에는

전쟁만 아는 계백, 정치만 아는 김춘추, 정치와 전쟁을 다 아는 김유신이 나와서,

김유신이 이겼다.   

 

<평양성>에는

정치를 아는 연남생, 전쟁을 아는 연남건, (아마도) 정치와 전쟁을 다 아는 연남산이 나오는데,

연개소문의 유언대로 셋째가 두 형을 죽였더라면 고구려는 나당 연합군에 지지 않았으려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지만,

역시 김유신은 멋지다. <황산벌>과 <평양성>은 김유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영화다.

 

김유신은

<황산벌>에서는 사기 진작 목적으로 어린 화랑을 자폭 부대처럼 내몰았지만,

<평양성>에서는 백제 군사 한 명까지 살리고 싶은 표정을 짓는다.

 

땅 10마지기를 조건으로 내걸고 모집한 특공대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20마지기를 요구했을 때,

통큰 김유신은 '30마지기!'를 외친다. 

노사협상 테이블에서는 이런 누구 없으려나 싶어지던 순간이다. ㅎㅎ

   

 

삼국 통일의 주역 김유신 장군은

나이 들면서 능구렁이가 다 되었다.

늘 큰나라였던 중국을 놀려 먹는 재미가 쏠쏠한 <평양성>,

'처절한 해학'이 담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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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원(20기 장성자) | 작성시간 11.02.11 선배님의 영화, 책에 대한 짤막한 감상을 기다렸어요. 이준익 감독인가요? 은퇴 안하려면 관객이 좀 부족하다고... ㅎㅎ
  • 답댓글 작성자이오(정은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12 득템 팬심 꾸-벅! 후배님^.^
  • 작성자최은영 | 작성시간 11.02.11 이오 선생님, 반갑습니다^^ 세편의 영화 가운데 <평양성>이 제일 볼만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이오(정은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2.12 방가 취향의 차이겠지요 빵긋
  • 작성자길지연 | 작성시간 11.02.25 참 이상해요, 각시 투구꽃을 봤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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