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
바람의 말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마종기
부산 죽성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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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지평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5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인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은
문장이 종결되지 않고
열린 채로 끝나는것 같아
여운이 오래 남는다.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받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렸다 . 잘들 지내지. -
작성자박부월 작성시간 26.06.15 여긴 안왔어 너무 비가없어 날마다 물시중에 머리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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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왕 대포 작성시간 26.06.15 조은 동네 살고 있그먼 나가 살고 있는 동내는 비 커녕 물 한방울 구경현지 가 연제인지 모르겼네
잘지내지? -
작성자지평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장섭친구 잘 지내지..
많이 덥네
더위 잘 이겨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