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정문입설 (程門立雪) 수묵담채
1. 그림 <정문입설>
한 겨울날,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하얗다. 한 노인이 방안에 앉아 있고, 두 젊은 선비는 마당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듯한데, 눈이 허벅지까지 쌓여 있다.
2. 그림의 의미는?
정문입설(程門立雪)은 '정씨 집 문 앞에 서서 눈을 맞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을 존경함 또는 간절히 배움을 구하는 자세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송 나라 때 양시와 유초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양시와 유초는 북송 때의 대유학자 정호(程顥)의 제자였다. 정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양시와 유초은 정호의 동생인 정이를 스승으로 섬기고자 찾아갔다. 그들이 정이의 집에 이르렀을 때, 마침 정이는 눈을 감고 좌정하여 명상에 잠겨 있었다.
두 사람은 조용히 서서 정이가 눈을 뜨기를 기다렸는데, 이때 밖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한참 뒤에 정이가 눈을 뜨고 양시와 유초를 보았을 때, 문 밖에는 눈이 한 자나 쌓여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날 때까지 두 사람은 스승을 뵙고자 말없이 서서 기다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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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꽃잎은 물위에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