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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ndy 작성시간23.10.10 ☀
■ 20130814 WED [Brandywine Mountain Ridge Trail] https://cafe.daum.net/mundypark1/CcgG/192
☞ Distance : 6km~8km/Elevation Gain: 500meters/High point : 1,500m~1,700m/Timeneneeded 5~7h
■ 20130821 WED [The Black Tusk Peak] https://cafe.daum.net/mundypark1/CcgG/196
☞ Distance : 28km/High point : 2,316m/Timeneeded(예상) : 9~10 hours
■ 20130904 WED [Ptarmigan Ridge Peak] USA https://cafe.daum.net/mundypark1/CcgG/205
☞ Distance : 18km/High point : 1,890m/Elevation gain : about 400m/Timeneeded(예상) : 7~8~9 hours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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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ndy 작성시간23.10.10 2013년 8월부터 9월 사이
수요산우회 요청으로 3회에 걸쳐 Vancouver 일원과 Mount. Bake(USA) around 특별 산행 안내를 담당한 적이 있었다.
2013년 8월 21일(수) 목적지는 The Black Tusk(2,319m)였다.
일명 Thunderbird's lightning 이라 불리는 상부 첨탑(100m)은 그때나 지금이나 말 그대로 검은 벽돌을 얼기설기 꽂아 놓은 듯 한 바위를 잡고 오르내려야 하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다.
첨탑 구간을 오르기 전에 출발점에서 총무가 단호하게 말했다.
‘PHN가 없는 사람은 뒤로 빠지세요!’
그리고는 안전서약을 한 희망자에 한하여 마지막 구간을 함께 등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당시 화목토 산행을 맡고 있던 김세환 회장님이 정상을 꼭 가 보고는 싶은데 자신이 없는지라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출발점 까지는 오늘까지 평생에 네 번을 왔는데 저 꼭대기에는 단 한 번도 올라가 본적이 없었다’
참 안타까운 독백이었다.
어찌 해야 할 것인가?
진정으로 선뜻 모시고 올라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느 누구도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그랬다.
여럿이 도와드리면 올라갈 용기는 있으시지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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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ndy 작성시간23.10.10 그렇다고 하시면서 만약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본인이 책임질 것이니까 도와주겠느냐고 모든 사람들 앞에서 말했다.
모시고 올라가기로 결정 했다.
희망자들은 모두가 평소에 멀리서 바라만 보았던 The Black Tusk(2,319m) 정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오늘 처음으로 이 첨탑 꼭대기에 올라가서 확인할 것이다.
올라가는 방법을 말해주고 순서대로 올려 보내고 김세환 선생님 앞에 산행 경험이 비교적 많은 회원을 앞세우고 그다음 김세환 회장님 그 뒤에 내가 제일 마지막으로 따라 올라가면서 코치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 하기로 했다.
15:25
중간에 다리가 떨려 움직일 수 없을 만큼의 상황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모두의 도움으로 드디어 돌산 꼭대기에 도착한 靑山님은 혼자서 큰소리로 만세 3창을 했다.
그렇게 좋으셨을까?
그로부터 3년 후,
20160704 MON 01:00 소천 하셨다는 訃告(부고)를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가 원한다고 해서 쉽게 동행 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 것이다.
그래도 청산 김세환 선생님이 살아 생전에 내가 제일 잘 해 드린 일 중에 하나인 것 같아서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그렇게 청산님은 절로절로 여행길에~~~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