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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업 관련

구지가 문제 및 풀이

작성자kwy|작성시간12.05.23|조회수823 목록 댓글 0

소단원

형성 평가

(1) 원시․고대의 문학 구지가

학년 ( ) 반 ( ) 번 이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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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1~10]

 

후한(後漢)의 세조(世祖) 광무제(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임인(壬寅, A.D. 42년) 3월 ⓐ계욕일(禊浴日)에 그들이 살고 있는 북쪽 구지(龜旨) - 이것은 산봉우리를 말함이니, 마치 십붕(十朋)이 엎드린 모양과도 같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 에서 무엇을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 백성 2, 3백 명이 여기에 모였는데 사람의 소리 같기는 하지만 그 모양을 숨기고 소리만 내서 말한다.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구간(九干) 등이 말한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그러자 또 말한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냐.” “구지입니다.” 또 말한다. “하늘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나라를 새로 세우고 임금이 되라고 하였으므로 일부러 여기에 내려온 것이니, [A]너희들은 모름지기 산봉우리 꼭대기의 흙을 파면서 노래를 부르되,

 

龜㉠龜何거북, 거북아,

首其現也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구워서 먹으리.

 

하고, 뛰면서 춤을 추어라. 』그러면 곧 대왕을 맞이하여 기뻐 뛰놀게 될 것이다.” 구간들은 이 말을 좇아 모두 기뻐하면서 노래하고 춤추다가 얼마 안 되어 우러러 보니 다만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서 땅에 닿아 있다. 그 노끈의 끝을 찾아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으로 만든 상자가 싸여 있으므로 열어 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있었다. 여러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기뻐하여 함께 수없이 절했다. 얼마 있다가 다시 싸안고 아도간(我刀干)의 집으로 돌아와 평상 위에 모시고 모두 헤어졌다. 12일이 지난 이튿날 아침에 여러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그 합을 여니 여섯 알은 ⓒ화해서 어린아이가 되었는데 용모(容貌)가 매우 훤칠했다. 이들을 평상 위에 앉히고 여러 사람들이 절하고 하례(賀禮)하면서 극진히 공경했다. 이들은 나날이 자라서 10여 일이 지나니 키는 9척으로 은(殷)나라 ⓓ천을(天乙) 같고, 얼굴은 용과 같아 한(漢)나라 고조(高祖)와 같았다. 눈썹이 팔자(八字)로 채색이 나는 것은 당(唐)나라 고조(高祖)와 같고, 눈동자가 겹으로 된 것은 우(虞)나라 순(舜)과 같았다. 그가 그달 보름에 왕위(王位)에 오르니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고 해서 이름을 수로(首露)라고 했다. 혹은 수릉(首陵) - 수릉은 죽은 후의 ⓔ시호(諡號)이다. - 이라고도 했다. 나라 이름은 대가락(大駕洛)이라 하고, 또 가야국(伽耶國)이라고도 하니 이는 곧 여섯 가야(伽耶) 중의 하나이다. 나머지 다섯 사람도 각각 가서 다섯 가야의 임금이 되니 동쪽은 황산강(黃山江), 서남쪽은 창해(滄海), 서북쪽은 지리산(地理山), 동북쪽은 가야산(伽耶山)이며, 남쪽은 나라의 끝이었다.

 

 

<유형: 시상 전개 파악하기>

1. 이 글에 수록된 노래의 시상 전개에 맞게 (가)~(라)를 순서대로 배열해 보자.

 

(가) 대상의 행위 요구

(나) 가정적 상황의 설정

(다) 대상에 대한 호명

(라) 위협적 행위의 표현

 

( ) → ( ) → ( ) → ( )

 

 

<유형: 소재의 역할 파악하기>

2. <보기>의 ‘신단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재를 찾아 두 어절로 써 보자.

<보기>

 

환웅은 무리 3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 지금의 묘향산 - 꼭대기의 신단수(神壇樹) 아래로 내려왔다. 이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분을 환웅 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수명·질병·형벌·선악 등을 주관하고, 모든 인간의 삼백예순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인간 세계를 다스리고 교화(敎化)했다.

 

- ‘단군 신화’

 

( )

 

 

 

 

<유형: 배경 설화의 내용 파악하기>

3. 이 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은 것은?

① ‘황금 알 여섯 개’는 여섯 가야의 시조가 되었다.

② ‘노래’를 부르기 전까지는 국가가 세워지지 않은 상태였다.

③ ‘이상한 소리’는 여섯 알을 보내어 나라를 건국하도록 한 존재이다.

④ ‘구지’는 거북이 엎드린 모양으로 생긴 산봉우리를 일컫는 말이다.

⑤ ‘용모가 매우 훤칠했다’는 것은 여섯 아이의 비범함을 드러낸다.

 

 

 

 

 

<유형: 표기된 한자의 의미 파악하기>

4.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3인칭을 지칭하는 역할을 한다.

② 조사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③ 번역문의 ‘아’에 해당되는 한자이다.

~이시여’의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⑤ 대상을 부르고 있는 상황임을 알게 한다.

 

 

 

 

<유형: 어휘의 의미 파악하기>

5. ⓐ~ⓔ의 뜻풀이로 바르지 않은 것은?

ⓐ계욕일(禊浴日): 액을 제거하기 위해 목욕을 하고 술을 마시는 날

ⓑ구간(九干): 어떤 지점과 다른 지점과의 사이

ⓒ화해서: 변해서

ⓓ천을(天乙): 중국 은나라를 창건한 탕왕(湯王)

ⓔ시호(諡號): 제왕이나 재상, 유현들이 죽은 뒤에, 그들의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

 

 

 

 

 

<유형: 시어의 상징적 의미 파악하기>

6. 밑줄 친 ㉡의 상징적 의미를 해석한 내용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은 목에 달려 있는 것인데, 이것이 없으면 곧 죽게 되니까 ㉡은 ‘생명’을 상징해.

② 모든 존재는 ㉡을 통해서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은 ‘지혜’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어.

③ ‘거북’이 ㉡을 내밀고 있는 형상은 ‘남근’과 유사하니까 ㉡은 ‘남근’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어.

④ ㉡은 몸 가운데서 가장 위에 있는 것이니까 으뜸가는 존재, 곧 ‘우두머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어.

⑤ ‘거북’은 ㉡을 감추기도 하고 나타내기도 하니까, ㉡은 모습을 감추기도 하고 나타내기도 하는 ‘신’을 상징해.

 

 

 

 

 

<유형: 표현 방식의 효과 파악하기>

7. 이 글에 수록된 노래를 다음과 같이 바꾸어 표현할 경우에 달라지는 점을 서술해 보자.

 

거북이시여 거북이시여

왕을 보내어 주시옵소서

만일 보내 주시지 않으신다면

저희의 살아갈 길이 막막하나이다

 

 

 

 

 

<유형: 작품의 성격 파악하기>

8. 이 글에 등장한 노래의 성격으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집단성② 주술성③ 구비성

④ 제의성⑤ 서정성

 

 

 

 

<유형: 작품 간의 공통점 파악하기>

9. 이 글에 수록된 노래와 <보기>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龜乎龜乎出水路(구호구호출수로)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라.

掠人婦女罪何極(약인부녀죄하극)

남의 아내를 앗은 죄 얼마나 크냐.

汝若悖逆不出憲(여약패역불출헌)

네 만약 어기어 내 놓지 않으면

入網捕掠燔之喫(입망포략번지끽)

그물을 넣어 잡아 구워 먹으리

 

① 두 작품에서 ‘거북’이 하는 역할은 같다.

② 두 작품에서 화자가 요구하는 대상은 같다.

③ 두 작품에는 위협적 어조가 강하게 드러난다.

④ 두 작품에는 모두 초자연적 존재를 향한 기원이 담겨있다.

⑤ 두 작품에는 모두 대상을 위협하는 이유가 생략되어 있다.

 

 

 

 

<유형: 집단 가무의 성격 파악하기>

10. 이 글이 농경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설화임을 고려할 때,『』표시된 [A]를 해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흙을 파는 행위는 김매기, 곧 농사짓는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② 노래를 부르는 것은 농사일을 할 때 노동요를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③ 춤을 추는 동작은 농사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흥을 돋우는 의식을 의미한다.

④ 노래를 부르는 것은 농부들의 생활 감정을 표현하여 시름을 달래는 것을 의미한다.

⑤ 춤을 추는 동작은 농사일을 하면서 신명을 내기 위해 풍악을 올리는 것과 유사하다.

 

 

*

 

• • 소단원 형성 평가 • •

구지가

1 (다)→(가)→(나)→(라)

2 자줏빛 줄

3

4

5

6

7 해설 참조

8

9

10

 

[해설]

 

1 ‘거북아, 거북아’는 대상을 호명하는 구절, ‘머리를 내어라’는 행위를 요구하는 구절, ‘내놓지 않으면’은 가정적 상황을 설정하는 구절, ‘구워서 먹으리’는 위협적 행위를 표현하는 구절이다.

2 ‘신단수’는 천상과 지상을 매개하는 사물로, 이 글에서 그러한 기능을 하는 사물은 금합을 싸고 있는 붉은 보자기의 ‘자줏빛 줄’이다. ‘자줏빛 줄’은 하늘에서 드리워져 땅에 닿아 있다.

 

3 ‘이상한 소리’가 “하늘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나라를 새로 세우고 임금이 되라고 하였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여섯 알을 보낸 존재가 아니라 여섯 알 중의 하나라고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4 ‘何’는 ‘~아(야)’ 혹은 ‘~이시여’로 번역되며 호격 조사에 해당한다. 이는 2인칭인 상대방을 호명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구절은 대상인 ‘거북’을 부르고 있는 상황을 나타낸다.

 

5 이 글에 나오는 ‘구간(九干)’은 가야국 초기의 아홉 추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떤 지점과 다른 지점과의 사이’를 의미하는 것은 ‘구간(區間)’이다.

 

6 이 글에 등장한 노래에서는 한 국가의 왕이 될 존재가 탄생하기를 기원하면서 ‘머리’를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머리’는 신적 존재, 생명, 우두머리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혜’라고 해석하기는 힘들다.

 

7 (예시 답안) 원래 노래에서는 신성한 존재에 대한 명령과 위협이 두드러졌다면 <보기>에서는 신성한 존재에 대한 공경의 태도가 강조되었다.

 

8 이 글에 등장한 노래는 집단적 제의에서 불린 노래로, 우두머리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주술적 성격을 띤다.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노래이므로 구비성도 띤다. 그러나 개인의 서정을 노래한 것이 아니므로 서정성은 띠지 않는다.

 

9 이 글에 수록된 노래와 <보기>에는 모두 초자연적 존재인 ‘거북’을 향한 기원이 담겨 있다.

(오답 해설)

① 이 글에 수록된 노래에서 ‘거북’은 거룩한 생명 혹은 임금을 상징하는 데 반해, <보기>에서 ‘거북’은 수로 부인을 빼앗아 간 존재를 상징한다.

② 이 글에 수록된 노래에서는 왕(수로왕)을 내놓기를 기원하고 있고, <보기>에서는 수로 부인을 내놓기를 기원하고 있다.

③ <보기>에는 위협적이면서도 회유하는 느낌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 글에 수록된 노래에 비해서는 위협적 어조가 강하지 않다.

⑤ <보기>에는 ‘남의 아내 앗은 죄’라는 이유가 드러나 있는 데 비해 이 글에 수록된 노래에서는 드러나 있지 않다.

 

10 흙을 파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것은 농사일과 관련이 있다. 흙을 파는 것은 김매기를, 노래하는 것은 노동요 부르는 것을, 춤추는 것은 신명을 내기 위해 풍악을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글에 등장하는 노래와 관련지어 보면 ④번과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농부들의 생활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이 노래의 내용을 풍작이 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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