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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관모 작성시간26.06.15 군자(君子)가 널리 학문을 깨쳤어도 주도(酒道)를 통하여서만 문화와 큰 덕을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 주법(酒法)의 광대(廣大)함은 일언(一言)으로 다 말할 수 없으나 대체로 취한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만약 어떤 사람이 비록 학문을 크게 성취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술을 바르게 마실 수 있다면 나는 이 사람을 군자(君子)라 칭할 것이다.
술이란,
마음이 바르지 못한즉 잘 마실 수 없는 것이고, 술을 잘 마시지 못한즉 정(情)이 편협(偏狹)하다. 정이 편협한 사람은 남을 즐겁게 하지 않고 남을 크게 용납(容納)하지도 못한다. 이런 까닭에 군자가 벗을 구함에 있어 술을 마실 줄 모르는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