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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창 뉴스

<박제천 선생님 3주기 천안공원묘원 성묘>

작성자원추리|작성시간26.06.13|조회수30 목록 댓글 0

<박제천 선생님 3주기 천안공원묘원 성묘>
오는 6월 10일이 스승이신 박제천시인이 소천하신지 3주기 되는 날이라, 어제 6월 5일날 계간 <문학의 창> 및 문학아카데미시인회 운영위원들이 천안공원묘원에 다녀왔다.

나는 발인 당시에는 직장에서 나올 수가 없어서 장지까진 오질 못해서 늘 방문하고 싶었는데 오게 되어 다행스러웠다.
천주교인들 자리, 넓고 좋은 곳에 자리 잡으신 선생님 내외분을 뵈니 함께 했던 시간들이 더욱 그리워졌다.

박제천시인은 동국대 국문과에서 수학했으나 중퇴했으며 1966년 문예지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1975년부터 연시집 '장자시집' 3권을 펴낸 데 이어 '심법(心法)', '율(律)', '달은 즈믄 바람에', '너의 이름 나의 시', '나무 사리' 등 17권의 시집을 펴냈다. '장자시', '노장시편' 등을 통해 노장사상의 정신을 시에 대입해 현대적으로 변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에도 일련의 시 작업을 펼쳤고 1994년 문학아카데미를 설립해 시인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계간 문예지 '문학과창작'(통권 178권)을 발행했다.
방산사숙을 통해 300여명의 시인에게 사숙하였다. 등단한 시인들도 지도하여 시인들의 선생님이라 불리었다. 2023년 6월 10일 소천하셨다.

제자들은 <문학과창작>의 정신을 이어 <문학의 창> 계간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2026년 여름호(통권10호)까지 발간했다.

묘비에 먼저 돌아가신 사모님을 위하여 다음 시를 새겨놓으셨다.

열 송이 스무 송이 꽃의 눈빛이 아니라
온몸이 해의 눈빛으로 빛나는
장미꽃 십자가를 아시는지요
님의 모습이 떠오르면 우리 모두
손길이 닿는 곳마다
온몸의 수액이 순정한 피로 넘쳐나고
온몸 온마음의 어둠이 사랑의 햇빛으로
솟아나는 장미꽃을 심으세요
우리 모두 마음마다
장미꽃 십자가를 보여주세요
ㅡ박제천 <장미꽃십자가>부분

사진은 좌로부터 황경순, 이영식, 최영규, 황상순, 손옥자, 한규동시인이다.
선생님의 사랑을 새기고, 영면하시기를 다함께 빌었다.

오후에는 화수목 정원을 들러서 돌아왔다. 많은 꽃들이 피어있었고 탐스러운 수국이 반겨주었고, 내가 좋아하는 큰꽃으아리꽃이 환하게 피어 보기 좋았고, 선생님이 웃어주시는 것 같았다.

 

카페에는 사진 용량이 제한되어 있어 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몇 장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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