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의 유모어(펌)
요즘은 거 이상하게
목구멍까지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데
가슴에서는 자꾸 밖으로 튀어나오고 싶어 안달을 하는 뭐신가가 있긴 있는데,
막상 책상 앞에 턱허니 앉으면 한 줄도 채 메꾸지 못하고 뒤로 훌러덩 나자빠지고 만다.
그래, 이런 날들에는 마음 주저앉히기가 최선이다 싶어
며칠전 도서관에서 수필집과 산문집 몇 권을 빌려와 참선(?)중에 있었는데,
그 뭐냐, 수필이란 자고로 "지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 신비적인 이미지로 형상화 된 것"이다 라고
수필가들이 근엄하게 말하기도 하고 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어렵기 그지 없는 분야다.
쓰는 사람은 골머리를 끙끙 앓아가며 썼다해도 정작 나처럼 수준낮은 독자는
그저 만화책 보듯 훌러덩 읽고 치우는 그 글들 속에 심오한 철학마저 숨어있다 하니,
수필이란,
"이성으로 절여진 따스한 서정이 흘러야 하고,
그로부터 인생을 관조하는 미소도 있어야 하며,
암벽을 꿰뚫는 안광의 번득임도 있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파안대소할 수 있는 유머에 더러는 즐거움을 주는 위트에
투철한 비평정신과 내일을 제시하는 지표도 있어야 한다.
거기에는 지성의 섬광(閃光)이 바탕을 이루어야 하는 바, 바로 그것들이 수필의
고상성과 고결성을 낳은 핵으로 여겨진다"라고 장백일님은 무섭게 적고 있다.
에고... 어려버라
어쨌거나 이참에 그 고상성의 분위기에 좀 전염이나 되어볼까 싶어
책장을 넘기다가 정정근님의 '조크 타임' 앞에서 막 터져나는 웃음, 우히히히~~~
수필집에, 그것도 '좋은 수필'이라 선정된 수필집에 이케 재미난 글이 실렸다니,
이런 유형의 수필이 그저 노변정담의 수준에 머물거나, 관능적 쾌락을 위한 것이라면
문학적인 형상화를 이룰 수 없을 게 자명하지만, 적어도 그 안에 농밀(濃密)한 주제의식이
담겨져야 만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할 일이다. 라고 평설을 밝혔지만,
꼬랑지 대가리, 다 떠나서
나이든 여자들이 모여 키들대며 나누는 대화는 나를 배꼽잡게 한다.
게중,
초로의 나이를 사는 여자들이 만나서 나누는 망중투한(亡中偸閑)이라...
모임에 S란 여자가 장난기 고인 눈에 웃음을 흘리면서 묻는다.
"고령(高齡)에 '조개 속 게'같은 할아버지 몸값이 얼마나 될 것 같으냐"
얼른 말을 못하는 다른 초로의 여자들, 그러자
"그럼 무릉도원 같은 육체를 가진 묘령(妙齡)의 여자 몸값은?"
답이 가관이다. 할아버지는 160원이고 여자는 15억이라고 한다.
설명인즉,
할아버지의 메추라기 알 두 개 100원이요, 유효기간 지난 소시지 하나 50원이요,
있으나마나한 옥수수 수염 몰라라 할 수는 없어 10원을 보태주니 그렇다는 거다.
그런가 하면 요즘 서울의 어지간한 집 한 채 가격을 3억원으로 볼 때, 팔등신 미녀는
'우방 주택(乳房)'이 두 채요 '궁전빌라'(엉덩이)가 두 동인 데다가 기막힌
'숲 속의 가든'까지 있으니 15억도 비싼 게 아니라는 논리...ㅋㅋㅋ
거기에 발맞춰 또다른 H라는 이가 입을 여는데,
고희 지난 어떤 할머니가 있었는데,
뭔 짓을 해도 무심하기만 한 영감님에게 자극을 주려고 무지개 색 일곱벌의 잠옷을
사서 날마다 갈아입어 봤다고 한다. 그러나 영감님은 보.남.파.초.노.주 여섯 벌의
잠옷을 바꿔 입도록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일곱 째 날 밤, 화가 난 할머니는
빨강 색의 잠옷을 입는 대신 맨살로 있었다.
비로소 영감님이 본 척을 하시는데 고작 한마디 하는 소리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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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자, 잠옷 좀 다려 입구려!".....
이 얼마나 위대한 조크인가!!!
"이 수필이 몇 도막의 화제를 통해 인간 내면에 담겨있는 성적 욕구와 관련한
해학적인 일화들이 직조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은 그저 유머로서의 가벼운 화제가 아니라,
삶을 통찰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라는
마지막 한상렬 평설을 끝으로 고개를 마구 주억거려보며,
요즘은 거 이상하게
목구멍까지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데
가슴에서는 자꾸 밖으로 튀어나오고 싶어 안달을 하는 뭐신가가 있긴 있는데,
막상 책상 앞에 턱허니 앉으면 한 줄도 채 메꾸지 못하고 뒤로 훌러덩 나자빠지고 만다.
그래, 이런 날들에는 마음 주저앉히기가 최선이다 싶어
며칠전 도서관에서 수필집과 산문집 몇 권을 빌려와 참선(?)중에 있었는데,
그 뭐냐, 수필이란 자고로 "지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 신비적인 이미지로 형상화 된 것"이다 라고
수필가들이 근엄하게 말하기도 하고 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어렵기 그지 없는 분야다.
쓰는 사람은 골머리를 끙끙 앓아가며 썼다해도 정작 나처럼 수준낮은 독자는
그저 만화책 보듯 훌러덩 읽고 치우는 그 글들 속에 심오한 철학마저 숨어있다 하니,
수필이란,
"이성으로 절여진 따스한 서정이 흘러야 하고,
그로부터 인생을 관조하는 미소도 있어야 하며,
암벽을 꿰뚫는 안광의 번득임도 있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파안대소할 수 있는 유머에 더러는 즐거움을 주는 위트에
투철한 비평정신과 내일을 제시하는 지표도 있어야 한다.
거기에는 지성의 섬광(閃光)이 바탕을 이루어야 하는 바, 바로 그것들이 수필의
고상성과 고결성을 낳은 핵으로 여겨진다"라고 장백일님은 무섭게 적고 있다.
에고... 어려버라
어쨌거나 이참에 그 고상성의 분위기에 좀 전염이나 되어볼까 싶어
책장을 넘기다가 정정근님의 '조크 타임' 앞에서 막 터져나는 웃음, 우히히히~~~
수필집에, 그것도 '좋은 수필'이라 선정된 수필집에 이케 재미난 글이 실렸다니,
이런 유형의 수필이 그저 노변정담의 수준에 머물거나, 관능적 쾌락을 위한 것이라면
문학적인 형상화를 이룰 수 없을 게 자명하지만, 적어도 그 안에 농밀(濃密)한 주제의식이
담겨져야 만이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할 일이다. 라고 평설을 밝혔지만,
꼬랑지 대가리, 다 떠나서
나이든 여자들이 모여 키들대며 나누는 대화는 나를 배꼽잡게 한다.
게중,
초로의 나이를 사는 여자들이 만나서 나누는 망중투한(亡中偸閑)이라...
모임에 S란 여자가 장난기 고인 눈에 웃음을 흘리면서 묻는다.
"고령(高齡)에 '조개 속 게'같은 할아버지 몸값이 얼마나 될 것 같으냐"
얼른 말을 못하는 다른 초로의 여자들, 그러자
"그럼 무릉도원 같은 육체를 가진 묘령(妙齡)의 여자 몸값은?"
답이 가관이다. 할아버지는 160원이고 여자는 15억이라고 한다.
설명인즉,
할아버지의 메추라기 알 두 개 100원이요, 유효기간 지난 소시지 하나 50원이요,
있으나마나한 옥수수 수염 몰라라 할 수는 없어 10원을 보태주니 그렇다는 거다.
그런가 하면 요즘 서울의 어지간한 집 한 채 가격을 3억원으로 볼 때, 팔등신 미녀는
'우방 주택(乳房)'이 두 채요 '궁전빌라'(엉덩이)가 두 동인 데다가 기막힌
'숲 속의 가든'까지 있으니 15억도 비싼 게 아니라는 논리...ㅋㅋㅋ
거기에 발맞춰 또다른 H라는 이가 입을 여는데,
고희 지난 어떤 할머니가 있었는데,
뭔 짓을 해도 무심하기만 한 영감님에게 자극을 주려고 무지개 색 일곱벌의 잠옷을
사서 날마다 갈아입어 봤다고 한다. 그러나 영감님은 보.남.파.초.노.주 여섯 벌의
잠옷을 바꿔 입도록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일곱 째 날 밤, 화가 난 할머니는
빨강 색의 잠옷을 입는 대신 맨살로 있었다.
비로소 영감님이 본 척을 하시는데 고작 한마디 하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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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잠옷 좀 다려 입구려!".....
이 얼마나 위대한 조크인가!!!
"이 수필이 몇 도막의 화제를 통해 인간 내면에 담겨있는 성적 욕구와 관련한
해학적인 일화들이 직조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은 그저 유머로서의 가벼운 화제가 아니라,
삶을 통찰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라는
마지막 한상렬 평설을 끝으로 고개를 마구 주억거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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