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사극을 보면 신하들이 임금의 말에 엎드려 절을 하며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전하.' 라고 하기도 하고 이에 더 나아가 '성은이 하해와 같사옵니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해의 뜻은 무엇일까요? 하해(河海)란 큰 강과 큰 바다를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임금의 넓고 넓은 마음을 엄청나게 큰 물의 집합체인 강과 바다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에 다른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 海는 우리 카페 고수님들의 글을 읽으며 평야, 사막지대, 큰 강 주위의 넓은 땅, 바다 근처의 거대한 땅을 지칭한다고 봅니다. 河는 조선 영토의 모든 크고 작은 강들을 지칭한다고 봅니다. 海는 다시 말하자면 조선 황제가 다스리는 넓은 영토를 지칭합니다. 현상태님의 글 http://cafe.daum.net/munmoo-chosunsa/3U5Y/149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더욱 잘 되실 것입니다. 즉 하해라 하면 임금이 다스리는 넓은 영토와 강 등의 하천을 통괄하며 즉 천하(天下)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성은이 하해와 같사옵니다.' 라는 말의 의미는 임금의 현명한 치(治)가 넓고 넓은 천하에 고루 퍼져 나라가 태평성대를 누린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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