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 가지 종류의 왕국이 등장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과
하늘의 왕국(개역과 한킹은 천국으로 번역되어 있음)(kingdom of heaven)과
하늘 왕국(heavenly kingdom)입니다. 이 세 왕국은 서로 비슷해 보이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신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차이가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지 않음으로 성경해석에 많은 오류를 낳게 되고
하나님의 교회들이 이단들로부터도 조롱을 받는 일이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1.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
하나님의 왕국의 일차적인 의미는 눈에 보이지 않고,
이 땅에 속하지 않은 왕국으로, 하나님께서 왕이 되어 다스리나
실제적인 몸을 입고 다스리시지는 않는 왕국을 말합니다.
이 왕국에 대한 정의는 로마서 14:17에 정의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희락이라."
즉 이 왕국은 영적인 왕국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왕국입니다.
그리고 이 왕국에 들어가는 조건은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3:3,5에서 말씀하신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에 살고 있으나 이 세상 왕국에 속하지 않고 또 하나의 왕국,
즉 하나님의 왕국에 속해 있습니다. 이 왕국은 영적 왕국이고,
영이신 하나님께서 이 왕국의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영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이 왕국에 속할 수 있습니다.
2. 하늘의 왕국(The Kingdom of Heaven)
개역성경과 한킹에서 "천국"으로 번역된 하늘의 왕국은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용어입니다.
"너희는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3:2).
"회개하라.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태복음 4:17).
이 하늘의 왕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죽어서가는,
주님이 계신 낙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지 관념적으로 하늘의 왕국(천국)을 피상적인 왕국으로 생각하지만,
마태복음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늘의 왕국(천국)은 구약전체를 통하여 예언된,
왕이 직접 다스리는 실제적인 지상의 왕국입니다.
하늘의 왕국이 실제적인 지상의 왕국이라는 것은
성경에서 "하늘의 왕국"이라고 제시된 나라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사복음서나 산상설교 등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내용들과 시대 상황,
그리고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메시야 왕국의 생각 등을 살펴보면,
이곳이 땅에 속한 왕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왕국은 성경 전체의 주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신학자들은 성경 전체의 주제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 전체의 흐름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그분의 통치에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구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다루는 부분은 주로 "예표"로서 등장하지만,
그분의 통치와 왕국을 다루는 부분은 직접적인 서술로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통해 어떻게 이 땅을 다스리기 원하셨는지,
노아를 통해 어떻게 다스리기 원하셨는지,
아브라함을 통해서, 모세를 통해서, 다윗을 통해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신정국가로 삼아" 통치하기 원하셨는지,
그리고 메시야를 통해 어떻게 이 지구를 다스리기 원하시는지가
신구약 전체를 통해서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신정통치의 "왕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묘사하고 있는 마태복음에서
"하늘의 왕국(천국)"이라는 특별한 용어로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왕국은 영적인 왕국이 아니라 실제적인 왕국이며,
눈에 볼 수 있게 이 땅에 세워질 정치적인 왕국입니다.
이 왕국은 먼저 유대인에게 주어졌는데, 그것은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통하여 신정통치의 왕국을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왕국(천국)을 완성하시는 분은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래서 그들이 이 왕국에 들어가는 조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왕"으로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비록 이 두 왕국의 전파가 복음서에 동시에 등장하므로 같은 것으로 오해 할 수 있으나
서로 다르게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보고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이 두 개의 왕국, 즉 실제적인 왕국과 영적인 왕국을 함께 전하셨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의 왕국과 하늘의 왕국(천국)은 이렇게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때로
성경의 문맥에서 상속으로 받게 될 "하나님의 왕국"은
영적인 왕국이 아니라 하늘의 왕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맥 안에서 영적인 왕국이 아닌 재림하시는 인자와 결합되어 언급되거나
상속으로서 주어지는 경우 "하나님의 왕국"은 영적인 왕국이 아닌
실제로 이 땅에 세워질 하늘의 왕국을 의미합니다(눅22:18, 고전6:9. 갈5:21, 엡5:5)
3. 하늘 왕국(Heavenly Kingdom)
이 왕국도 하나님의 왕국과 마찬가지로 거듭나야 들어갈 수 있는 왕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과 다른 것은, 하나님의 왕국은 지금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영적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살아가는 왕국이지만,
하늘 왕국은 성도가 죽어서 가는, 셋째 하늘에 있는 왕국입니다.
이 왕국에서 하나님께서는 천상의 보좌에 앉아 계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오른 편에 앉아 계십니다.
이 왕국은 바울 사도에 의해 "낙원"이라고 불리며(고후 12;4)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 믿고 천국 가십시오"라고 말하는 그 왕국인 것입니다.
이 왕국은 디모데후서 4:18에서 분명히
"하늘왕국"(heavenly kingdom)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천국"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하늘 왕국에 대하여 말할 때에도 천국이라고 말하며,
심지어 전도할 때에도 "예수 믿고 천국가십시오"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구분해서 써야 할 용어들이기도 합니다.
개역성경은 이 땅에 임할 천년왕국도 "천국"으로, 사람이 죽어서 가는 하늘왕국도
"천국'으로 번역하여 두 왕국의 차이를 혼잡케 하고 있습니다.
만약 천국이라는 용어가 믿는 이가 죽으면 가게 되는 곳을 의미한다면
그것은 딤후4:18에만 해당됩니다. 마태복음에만 등장하는 개역성경의 "천국"은
이 땅에 임하는 왕국입니다. 주기도문에 있는 "나라이 임하옵시며"는
바로 주님이 재림으로 하늘의 왕국이 이 땅에 임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하늘왕국은 셋째하늘에 있는 왕국인 반면
하늘의 왕국(천국)은 이 땅에 주님이 재림하셔서 통치하실 왕국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왕국은 일차적으로 지금 교회시대에 거듭남으로 들어가는
영적인 왕국을 말하고 때로 문맥 안에서 이 땅에 펼쳐질 천년왕국의 의미로 쓰입니다.
하늘왕국과 하늘의 왕국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쉬우나
하나님의 왕국과 하늘의 왕국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지나치게 구분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또 전혀 구분하지 않음으로 영적인 왕국과
실제적인 왕국을 혼동하게 되면 하나님의 경륜을 올바로 깨닫기 어렵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