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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사유서/ 이종문

작성자만산홍록재|작성시간26.06.22|조회수85 목록 댓글 1

 

불참 사유서 이종문

 

 

미안해, 내 방콕이 제법 오래 갈 것 같아.

 

울타리 호박넝쿨 내 애마를 올라타고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칭칭 감아버렸거든

 

 

어디 그뿐이랴, 깨알 개미 수천 마리

 

어디 무슨 잔치 났나? 서너 줄로 줄을 서서

 

애마의 다리 사이로 얼싸 좋다! 오가거든

 

 

그게 다가 아니라네, 왕거미가 줄을 쳐서

 

사립문을 이리저리 딱 가로막고 있고,

 

게다가 뻐꾸기 울어 원추리꽃 피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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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정덕기 | 작성시간 26.06.23 아 기발하고 멋진 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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