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서 계시네
작시 이종문 작곡 정덕기
순애야~ 날 부르는 쩌렁쩌렁 고함소리
무심코 내다보니 대운동장 한 복판에
쌀 한 말 짊어지시고 아버지가 서 계셨다
어구야꾸 쏟아지는 싸락눈을 맞으시며
새끼대이 멜빵으로 쌀 한 말 짊어지고
순애야~순애 어딨노? 외치시는 것이었다
너무나 황당하고 또 하도나 부끄러워
모른 척 엎드렸는데 드르륵 문을 열고
쌀 한 말 지신 아버지 우리 반에 나타났다
순애야, 니는 대체 대답을 와 안 하노?
대구에 오는 김에 쌀 한 말 지고 왔다
이 쌀 밥 묵은 힘으로 열심히 공부해래
하시던 울 아버지 무덤 속에 계시는데
싸락눈 내리시네, 흰 쌀밥 같은 눈이
쌀 한 말 짊어지시고 아버지가 서 계시네
아버지가 서 계시네(악보첨부) 이종문 시 정덕기 곡 Bar.김성국 Pf.최영민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