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문화 가운데서 (21) / 장갑과 gloves

작성자do와 애|작성시간11.05.12|조회수379 목록 댓글 16

 

 

 


      

 

(나와 몇 사람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졌던 결혼식,

이름하여 '세기의 결혼 예식' 이 있었다.

William 잉글랜드의 왕자와 그의 아내 Kate Elizabeth Middleton....

그 결혼 예식 장면을 잠시 보다가 느낀 점은,

물론 우리나라와 여러가지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결혼식에서 우리의 그것과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결혼 반지 교환 장면'이었다.

물론 그들 couple 은 예식 처음부터 '장갑'을 끼지 않았지만,

결혼 반지 교환 때도 그들의 손에는 장갑이 꺼어있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의 결혼식 때

주례, 신랑 신부 그리고 그들의 가족 모두 흰 장갑을 끼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내가 아메리카에서 처음 백인 신랑과 한국인 아내의 결혼 예식을 주례할 때,

'내 흰 장갑'이 없는 것을 보고

(당시 바보 같은 열등의식을 가졌었는지 ...)

"내가 Asian 이어서 무시하는 것인가...?!"

물론 그것은 '완전 오해'였다.

나는 물론, 신랑 신부 모두 장갑을 끼지 않았으니까..

 

한국 결혼식에서 제일 이해되지 않는 것은,

결혼 반지를 '장갑 낀 손가락'에 끼워주는 것이다.

결혼 반지는 되도록 손가락에서 빼지 않아야 두 사람의 사랑을 재확인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결혼식 때 장갑을 낀 손가락에 반지를 끼면,

'곧 결혼 반지를 빼고 장갑 벗고 다시 맨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야 하지 않을까...?!.

왜 그토록 번거러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누가 먼저 그런 어처구니 없는 짓(?)을 시작했는지...

 

장갑은 손을 보호하기 위해 낀다.

장갑은 날씨가 추워서 보온을 목적으로 낀다.

장갑은 병균이나 더러운 것이 손을 통해 옮겨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

 

결혼식 때 손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날씨가 춥지도 않고 더구나 병균을 옮길 까닭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결혼식을 비롯한 각종 예식에서 흰장갑을 꼭 끼어야 하는지..

더구나 가장 엄숙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결혼 빈지를 장갑 낀 손가락에 끼워주는 것...

다시 생각해야할 문제가 아닌지 모르겠다. 

 

들리는 음악은

Saint-Sains / Wedding Cake caprice-valse for

Piano and St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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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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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do와 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3 어디 결혼식 뿐인가요.
    장례식 때도 주례 맡은 사람이 흰장갑을 끼고,
    큰 행가를 하면서 tape cutting 할 때도
    소위 저명인사들 모두 하나 같이 장갑을 끼지요.
    아마
    장갑 만드는 사람들이 그런 풍습을 많든 건 아닌지 ㅎㅎㅎ

    예리하다고 칭찬하시니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다 해 | 작성시간 11.05.13 옛날에 pd도 하셨지만
    do와 애님 예리한 관찰력은 언제나 띄어나시지요~~^^*
  • 작성자쥬리앙 | 작성시간 11.05.13 두애님 !
    저는 장갑빼고 반지끼워주었어요
    그리고 신랑이 제 손을 으스러지게 꼭 쥐는바람에
    하마터면 소리지를뻔 했어요
    반지를 꼈는데 꽉 쥐어주니까 너무 아퍼서 그것은 고문이였어요 .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즐거운 산책 | 작성시간 11.05.13 행복한 고문~^^
  • 작성자찬양하는드보라 | 작성시간 11.05.13 맞아요...정말 우스워요.. ㅋㅋㅋ 장갑을 끼면 반지가 안들어 가고 또 보석반지는 끼고 나면 장갑이 안들어가고 그래서 끼는 시늉만 하고 신부가 손에 쥐고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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