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mann : Die beiden Grenadiere,Op.49 No.1
(두사람의 척탄병)
1812년, 승리에 도취한 나폴레옹은 대군을 몰아 눈보라치는
북국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로 쳐들어갔다가 참패를 당하고
많은 포로를 적지에 남긴 채로 패잔병들을 거느리고 고국에
돌아갔다. 독일의 시인 하이네가 쓴 시에 슈만이 작곡한 이
극적인 노래는 여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것이다.
포로의 몸이 되었던 두 사람의 척탄병은 간신히 석방되서
본국인 프랑스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척탄병이라는 것은
수류탄을 가진 사병으로서, 군의 수뇌부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는 우수한 정예군인이다. 군을 호위하는 척탄병까지 포로가
되었으니 그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얼마나 참패했는지 짐작이
가기도 한다. 척탄병의 한 사람은 그나마도 부상한 몸이라,
전우의 부축을 받으면서 고국에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중도에서 그들은 나폴레옹이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중상을 입은 척탄병은 전우에게 자기의 마지막
소원을 비통하게 노래한다.
프랑스의 국가 ‘
라 마르세이에즈’의 멜로디로 끝매듭을 지어서
극적인 클라이막스와 애국적 열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극적인 박력이 있어서 듣는 사람의 마음을 흔든다.
척탄병 ( 擲彈兵 )
- 특별히 선발되어 수류탄 던지는 훈련을 받은 병사.
16세기 후반의 초기 척탄병들은 특수부대로 조직되지 않았으나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대대 내의 특수부대로 편성되었다.
수류탄을 투척하는 데는 불의의 사고에 의한 상해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투척..
두 사람의 척탄병 / 슈만 작곡
Nach Frankreich zogen zwei Grenadier’,
프랑스로 돌아가고 있었다 두명의 척탄병이,
Die waren in Russland gefangen;
그들은 러시아에서 포로였다;
Und als sie kamen ins deutsche Quartier,
그리고 그들이 독일 땅에 왔을 때,
Sie liessen die Köpfe hangen.
그들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Da hörten sie beide die traurige Mär’:
왜냐하면 그들 두 사람은 슬픈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Dass Frankreich verloren gegangen,
프랑스가 망하였고,
Besiegt und geschlagen das tapfere Heer.
정복되고 깨어졌다 용감한 대군(大軍)이
Und der Kaiser, der Kaiser gefangen.
그리고 황제는 황제는 포로가 되었다는 소식을.
Da weinten zusammen die Grenadier’
그래서 울었다 함께 척탄병들은
Wohl ob der kläglichen Kunde.
비참한 기별을 듣고.
Der eine sprach: “Wie weh wird mir,
한 사람이 말했다:"얼마나 슬픈지,
Wie brennt meine alte Wunde!”
얼마나 쑤시는지 예전의 상처!"
Der andre sprach: “Das Lied ist aus,
다른 사람이 말했다:"노래는 끝이 났다,
Auch ich möcht’ mit dir sterben;
나 또한 당신과 함께 죽고싶다;
Doch hab’ ich Weib und Kind zu Haus,
그러나 나는 아내와 아이가 집에 있다,
Die ohne mich verderben.”
그들은 내가 없으면 죽는다."
“Was schert mich Weib, was schert mich Kind,
무슨 소용인가 나에게 아내가, 무슨 소용인가 나에게 아이가,
Ich trage weit besser Verlangen;
나는 훨씬 더 나은 것을 갈망한다;
Lass sie betteln gehn, wenn sie hungrig sind-
그들을 걸식하고 다니게 하라, 그들이 배고프면-
Mein Kaiser, mein Kaiser gefangen!
나의 황제, 나의 황제가 포로가 되었다!
Gewähr mir, Bruder, eine Bitt’:
허락해주오 내가, 형제여, 한 가지 부탁하는 것을:
v Wenn ich jetzt sterben werde,
내가 지금 죽거든,
So nimm meine Leiche nach Frankreich mit,
운반해주오 나의 시체를 프랑스로,
Begrab mich in frankreichs Erde.
나를 묻어주오 프랑스 땅에.
Das Ehrenkreuz am roten Band
명예의 십자가 붉은 리본을
Sollst du aufs Herz mir legen;
당신은 그것을 나의 가슴에 달아주오;
Die Flinte gib mir in die Hand,
총은 나의 손에 쥐어주오,
Und gürt mir um den Degen.
그리고 띠로 묶어주오 대검을.
So will ich liegen und horchen still,
그렇게 나는 누워서 귀를 기울이겠소 잠자코,
Wie eine Schildwach’, im Grabe,
보초처럼, 무덤안에서,
Bis einst ich höre Kanonengebrüll
내가 대포의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Und wiehernder Rosse Getrabe.
그리고 준마의 발굽소리를 들을 때까지.
Dann reitet mein Kaiser wohl über mein Grab,
그때에 말을 타고 갈것이다 나의 황제는 나의 무덤 위로,
Viel Schwerter klirren und blitzen;
많은 칼 부딪치는 소리와 번득임;
Dann steig’ich gewaffnet hervor aus dem Grab-
그때에 나는 무장하고 올라와 무덤밖으로
Den Kaiser, den Kaiser zu schützen!”
황제를, 황제를 지키겠다!"
프랑스로 향해 돌아가는 패잔병 두 사람,
러시아의 감옥에서 나와
급히 독일의 막사에 왔으나,
기운이 빠져 기진맥진해 버렸다.
여기서 두 사람은 슬픈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이다.
프랑스는 망하고 황제는 체포되었다고.
울분의 눈물을 흘리며,
한 병사는 부상입은 상처의 아픔이 참기 어렵다고 말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이 몸도 함께 죽어버리고 싶으나,
나에게는 처자가 있다”고 한다.
“처자가 다 뭐냐. 비통한 것은 체포된 황제,
임종의 부탁이다. 형제여, 지금 내가 죽으면
나를 프랑스에다 묻어 달라.
영광의 훈장을 이 가슴에 놓고,
소총을 손에 쥐어 주고,
칼을 허리의 띠에 달라.
죽어서도 나는 조국을 지키겠다.
적의 군대가 쳐들어오면,
황제가 나의 시체를 넘어 진격해 갈 때,
나는 검을 쥐고 무덤을 헤치고 나와
황제를 수호하겠다.”
060207. Edi. D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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