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들의 인천 나들이
26, 04, 21
이젠 머리가 성성한 팔순의 교회 친구 세 사람이
전철을 타고서 인천 나들이했다.
요즘 천대받는 무임승차 세대지만
서울에서 인천역까지 약 2시간은
전혀 붐비지 않아서 덜 미안했다.
지난 주간 여름 같이 무덥던 29도 c의 날씨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낮에도 18도 c 쌀쌀한 날씨,
미세먼지가 많은 데다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졌다.
차이나타운
인천역에서 차이나타운을 지나
자유공원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어릴 적에 제일 먹고 싶었던
탕수육과 짬뽕....중식을 맛보았다.
배가 고팠던지 아니면
조리 솜씨가 좋았던지
어릴 적 생각이 나서 그랬던지 맛있게 먹었다.
삼고초려
수차 와본 삼국지 거리인데도 삼국지 벽화는 재미있었다.
칠보시七步試
콩을 가지고서 국을 끓이니
밭치고 걸러 즙을 만든다
콩깍지는 가마솥 밑에서 타고
콩은 가마솥 안에서 우는도다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서로 삶아대는 것이
어찌 이다지도 급한가
벚꽃은 지고 겹벚꽃이 한창이다
맥아더 장군 동상
평일이지만 동상 앞에서 거수경례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오후에는 모노레일 바다열차 타고서
월미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바다열차가 마치 장난감처럼 작았다.
그래도 차창으로 바라보이는 바다는
마음을 시원케 해주었다.
대한제당 인천공장
인천내항
월미공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또 근처에 이민박물관도 있었다.
인천내항 사일로 벽화
아파트 22층 높이의 사일로는
호주와 미국 등지에서 수입한 밀, 대두,
옥수수 등을 보관하는 노후 시설인데
월미공원 미화작업의 일환으로 벽화를 그렸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이 벽화는
2018년 9월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월미바다열차와 사일로벽화.
(사진 =인천교통공사)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허리가 구부정하고
누구는 지팡이를 의지해서
걸음이 조금 느릴지라도
서울 할배들의 인천 나들이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