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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가 있는 풍경

당신의 빈자리

작성자글꽃윤소영|작성시간26.06.19|조회수326 목록 댓글 4



당신이 떠난 자리는
아직도 이름이 맴돌아
손을 뻗으면
공기 실끈이 스칩니다

이름을 부르면 닿을 것 같아
입술 끝까지 올렸다가
꾹 눌러 삼킨 음절들이
목구멍 끝에서 오래 멈춥니다

매일 저녁, 나는
당신의 자리에 빛을 놓고
다시 돌아올 것처럼
멎어 한 말들을 펼쳐 해 둡니다

그러나
돌아오지 않는 발걸음 대신
밤이 먼저 앉고
그 밤이 나를 당신처럼 감쌉니다

당신의 빈자리는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비워지지 않은 채로
나를 채우는
그리움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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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희정(熙停) | 작성시간 26.06.19 글꽃윤소영 시인님 아름다운 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젊음의 시 아름다운 글...
    시인님 늘 행복하시길 所望합니다
  • 작성자글꽃윤소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 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일수 | 작성시간 26.06.19 사랑하는 사람의 빈지리는
    늘 크기만 합니다........
  • 작성자글꽃윤소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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