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1. 일.
김옥희 유작전
2026. 6. 17~22
갤러리 라 메르 1층
전시장 순례를 가는 날이면 꼭 들리는 라메르 갤러리.
먼저 윈도우에 전시된 인물화가 눈길을 끌었다.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의 그림이 인물화인데
이렇게 손 위의 실핏줄까지 드러나게 표현한 작품은
누구의 작품일까?.....궁금해 하며 전시장에 들어섰다.
전시장을 가득 채운 45점의 인물화.
주로 유화와 드로잉으로 그린 서양의 인물화였다.
그림 앞에 놓여있는 화환 속에 얼핏 보이는 글귀.
....추모합니다.
세상에 김옥희 화가의 유작전이었다.
2024년에 유고 1주기를 한 후 이번 전시는 추모 3주기 전시회였다.
올해가 고희라는데....너무 애석한 일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을텐데....
내가 마산에서 1993년 처음 그림을 배웠던
러시아 레핀대학에서 수학하였던 선생님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반가웠다.
리플릿에 의하면
고인은 집안의 반대로 가고 싶었던 미술대학에 가지 못하고
영문학을 전공하였지만, 화가의 꿈을 버리지 않고
스스로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하였다.
이 전시는 젊은 시절 품은 꿈을 접지 않고 끝까지 성실하게
자신을 연마해 간 한 여성의 생애를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전시장을 천천히 돌면서 그림을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았다.
전시장을 나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인사를 남기고 나왔다.
(작품의 사진이 빛의 반사로 제대로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깝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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