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19. 화.
수면제 덕분에 깊은 잠을 자고 눈을 뜨니 6시.
오늘은 출발을 조금 늦게 하니 밍기적 거리다가
오늘 오후에 라싸로 들어가는 날이니 짐을 정리하고
어제 받은 사과를 먹으니 한국의 사과처럼 맛이 있었다.
오늘은 시가체의 유명한 사원 타쉴룬포로 가는 날이다.
이 사원은 1447년 제 1대 달라이 라마가 세운 사찰이며
역대 판첸 라마의 본산이라고 하였다.
티벳 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는 정신적. 정치적 지도자.
학문과 수행의 최고 권위자는 판첸 라마라고 하였다.
티켓을 구매한 후 사원 입구로 들어서자 붉은 벽과 황금 지붕이
파란 하늘과 강열한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사원의 규모는 상상했던 것 보다 엄청나게 컸다.
이른 아침부터 순례를 나온 신도들의 무리가 많이 보였다.
순례객들은 티벳의 전역에서 이곳을 찾아오는데 외관은 비슷했다.
대부분 검은 색 계통의 옷차림에 앞치마를 두르고 배낭을 메고
손에는 염주와 마니차를 돌리며 끊임없이 기도문을 외우고 있었다.
대부분 나이가 든 사람이었지만 가끔 어린 아기를 업고 온 젊은 부부도 있었다.
지붕 위에도 굴뚝처럼 보이는 작은 원통형 경번주가 올려져 있었는데,
경번을 높이 세울수록 바람을 많이 받아 부처님의 가르침과
축원이 사방으로 널리 퍼진다고 믿으며 사찰 수호와 길상의 의미가 강하다.
전성기 때에는 이곳에 승려의 수가 4800여명이 머물렀다고 하였는데
지금도 800여 명의 승려가 머문다고 하였다.
이곳의 건물에도 부정한 기운과 악귀를 막아준다는 하얀 천이
창 위에 살랑살랑 나부끼는 모습이 물결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순례객들은 꼭대기에 황금빛 청동탑을 얹어 놓은 하얀 스투파를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를 하였는데 나도 그들의 틈에 합류하여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녕. 모든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였다.
줄지어 커다란 마니차를 돌리는 그들은 무엇을 기도하는지 궁금했다.
사원 안에는 많은 건물이 있었는데 수많은 참배객들로 혼잡하였다.
전혀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가이드를 따라 다니며 설명을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그저 각가지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불상이었다.
참배객들은 각 불상 앞에서 기도를 하며 정성을 바쳤는데
대부분 불상 앞이나 스님 앞에 돈을 놓고 소망을 비는 것 같았다.
나도 주머니에 잔돈을 몇 개 꺼내기 쉽게 놓았다가 곳곳에 놓았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것은 오체투지를 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런 보호 장구도 없이 맨 땅에 온 몸으로 엎드려 절하는 모습은
저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온 몸으로 기도를 하게 할까?
고행을 하는 그들을 애잔한 마음과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 보았다.
신앙심으로 이곳을 찾아 봉헌하며 기도하는 순례객들을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오히려 이 사원의 금은 보화를 가난한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눠 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경스러운 생각을 하며 사원을 나섰다.
그날 가이드를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들었지만 거의 다 잊어 버려,
이 글을 쓰기 위해 나는 책과 쳇GPT를 이용하여 검색을 해 보았다.
법당 가운데 세워둔 대형 깃대(경번주)는 다르촉이라 부르며
기둥에 매단 흰 천에는 불경과 진언(만트라)를 적어 놓았는데
바람에 펄럭일 때마다 경문이 허공으로 퍼져 나가
모든 중생에게 복과 공덕을 전한다고 믿는다.
건물의 금색 지붕은 부처님의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
붉은 벽은 수행과 가르침의 힘. 황금 장식을 장엄함과 성스러움을 상징.
흰 천에 새겨진 무한 매듭은 영원한 지혜와 인연의 연결을 뜻하며
보배병 문양은 장수와 풍요, 복덕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참고서적:
중국 100배 즐기기
전명윤. 김영남. 김미현 지음.
랜덤하우스 (2007. 7.5. 개정 3판 1쇄)
인조이 중국
고승희. 노근태 지음.
넥서스 books (2019.10.25. 3판 3쇄)
거리의 모습.-화려한 가로등
숙소로 들어가면서 바라본 시가체의 시내 모습.
다음날 아침의 거리 모습
타쉴룬포사 도착.
이곳에서 티켓을 구입하여 입장.
티켓.
입구.
입구의 한국어 설명판.
사찰 내의 모습.
하얀 색의 건물 지붕에 올려놓은 소형 경번주..
생각보다 넓고 건물도 가득하였다.
타쉴룬포사의 수도원 관리 위원회.
건물의 창마다 하얀 커튼(삼포)이 걸려 있다.
이 하얀 천은 악귀와 부정적인 기운을 막는 필터 역할.
지붕 위의 소형 다르초.
티벳 승려
손에 염주와 다르초를 들고 순례하는 모습.
순례하는 티벳의 여인들은 뒷모습이 비슷비슷.
흰색으로 칠한 건물은 주로 스님의 거처.
흰색은 페인트 칠이 아니고 쌀가루와 야크의 버터로 만든 물감으로 색칠.
수령 200년의 고목. 부들레야 알터니 폴리아 막심.
등에 업은 아기도 함께 순례길.
나무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순례자들.
스투파.
시계방향으로 돌며 기도를 하였다.
마니차.
손으로 커다란 마니차를 돌리며 순례하는 사람들.
지붕 위의 경번주.
티벳 여인들은 모두 이 줄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백탑 위의 황금빛 청동탑을 올려 놓은 모습.
나도 순례객들 속에 함께 걸었다.
오체투지 하는 모습.
순례를 하면서 불상 앞에 돈을 바치는 순례객.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순례자들.
불전에 올릴 물을 받는 스님들.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여서 문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우리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
이런 궁을 몇 개 들어가서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에 남은 것은 것의 없었다.(열심히 들었는데 기억력이 나빠서....)
10세 달라이 라마의 무덤이 있는 스투파 입구.
우리도 가이드를 따라 들어갔다.
오체투지로 기도하는 순례자
순례를 마치고 그늘에서 쉬는 순례자의 모습.
백궁. 창가에 화분도 올려 놓고....우리의 생활모습과 비슷.
홍궁.
지붕 위의 경번주.
순례를 마치고 돌아가는 순례자들.
붉은 빛의 건물들.
벽에 기대어 사진을 찍었더니 붉은 물감이 묻었다.
다행히 손빨래로 지울 수 있다.
이곳의 창에도 순례자들의 돈을 꽂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