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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선정해본 개인적인 베스트 5+5

작성자海原|작성시간16.05.15|조회수882 목록 댓글 3

2007년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에서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100장의 한국대중음악 명반들.

동의하는 음반도, 고/저평가된 음반도 있습니다.

이에 음악애호가 한 개인으로서 주관적인 명반 선정과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봅니다.


1.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순위권 안 선정 개인적인 베스트 5

1. 신중현과 엽전들 1집 / 미인 (1974년)

2. 산울림 1집 / 아니 벌써 (1977년)

3. 어떤날 1집 / 1960 · 1965 (1986년)

4. 넥스트 2집 / The Being (1994년)

5. 이상은 6집 / 공무도하가 (1995년) 이상 발매년도순


한국적 아우라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입니다.

비평적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독창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의 뿌리가 영미음악권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그렇다면, 한국대중음악에서 독창성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한국적 아우라'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악의 요소를 접목한 '한국적인' 신중현과 엽전들 1집, 이상은 6집이 그렇습니다.

산울림은 서구음악과는 차별적인 사이키델릭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만약 서양 대중음악 평론가가 제게 "한국대중음악 명반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이 세장을 추천할 겁니다.


미학적 완성도

다음으로 중요한 선정 기준입니다.

어떤날 1집과 넥스트 2집은 포크와 록을 기본 재료로 해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음악 자체만으로 볼 때, 가장 만족한 앨범입니다.


2.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TOP 10 분석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TOP 10에는 아홉 뮤지션이 선정됐습니다.

이를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보면, '한국대중음악사적 관점'과 '음악적 완성도 관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대중음악사적 관점

신중현과엽전들(록), 김민기,한대수(포크/시대정신), 들국화(언더그라운드), 유재하(싱어송라이터), 델리스파이스(인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선정에 있어서 한국대중음악사적 관점을 드러낸 음반(뮤지션)들 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그래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TOP 10 순위를 대체로 신뢰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국대중음악사적 관점이 아닌, 순수한 음악적 완성도 관점으로만 명반 선정을 한다면 그 순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요?


음악적 완성도 관점

산울림 1~2집, 어떤날 1집, 이상은 6집이 이러한 관점의 음반들 입니다.

만약 순수한 음악적 완성도 관점으로만 명반 선정을 한다면, 이 네 장의 음반들과 들국화 1집 정도만 TOP 10에 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순위권 밖 선정 개인적인 베스트 5

1. 김정미 4집 / Now (1973년)

2. 11월 1집 / 착각 (1990년)

3. 신해철 2집 / Myself (1991년)

4. OST / 정글스토리 by 신해철 (1996년)

5. 신해철 4집 / Monocrom (1999년) 이상 발매년도순


순위권 안에 들어야 할 추천 앨범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순위권 밖에서 선정한 필자의 베스트 5 입니다.

더 적확히 말하자면, 순위권 안에 들어야 할 저평가된 앨범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앨범의 간단한 리뷰도 덧붙여 봅니다.

1. 김정미 4집 : 신중현 사단 모든 앨범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사이키델릭 앨범.

2. 11월 1집 : 가장 저평가된 앨범! 아마 들어본 사람이 적어서 그렇지 않을까? 한 장의 앨범에서 아홉개의 서로 다른 록 장르를 경험할 수 있음.

3. 신해철 2집 : 시퀀서 대중화의 서막을 알린 웰메이드 팝 앨범.

4. 정글스토리 OST : 한국대중음악 현실을 주제로 한 실패작 영화의 자존심을 지킨 제대로 된 사운드트랙 앨범.

5. 신해철 4집 : 저주받은 걸작! 록, 일렉트로니카, 국악을 접목한 편집증적인 사운드 과잉의 미학을 보여줌.


신해철 저평가

한국대중음악 비평가 집단의 '신해철 저평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박준흠씨를 대표로 한 비평가 집단의 헤게모니 속에서 가장 큰 비평적 희생자가 故신해철이 아닐까 싶습니다.

故신해철을 지지하면, 비평가 집단에서 왕따(?)당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 들구요.

(도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중 넥스트 2집 부분 음반리뷰를 집필한 김경진씨는 리뷰에서 '영미음악을 뿌리로 한 장르적 유사성'을 지적까지하며 폄하합니다. 과연, 한국대중음악에서 '영미음악을 뿌리로 한 장르적 유사성' 논란에서 자유로운 명반이 존재하기나 할까요?)

한국대중음악사적 관점으로 보더라도, 신해철 2집과 정글스토리 OST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넥스트 3~4집, 신해철 4집 역시 음악적 완성도 관점에서 한국대중음악의 훌륭한 자산 입니다.

한국대중음악 비평가 집단의 보다 객관적인 시선을 요구합니다.


2016년 5월 15일 海原 작성.


p.s : 회원 여러분의 자유로운 의견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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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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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스 까나리액젓 | 작성시간 16.05.16 이미자, 배호, 문주란님의 음반은 없나요?
  • 답댓글 작성자海原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16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이미자, 배호, 문주란님의 음반은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도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음반리뷰]에 보면, 순위권 밖 음반들 150여장 리스트가 나와 있는데요. 거기에도 포함되지 않았네요.
  • 답댓글 작성자로스 까나리액젓 | 작성시간 16.05.16 海原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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