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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많은 것들이
언어, 라는 매개체를 타고 오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너무 쉽게 쓰지만
정작 제대로 쓰는 법을 잘 알지 못해
잘 쓰는 시간보다
잘못 쓰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닐까.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나는 몸으로 전하는 가치를 아직 믿고 있다.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소소한 것에 담긴 소소하지 않은 무엇,
그 엷은 온도를 느끼는 촉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적어도 몸은 머리만큼 간사하지 않기에,
사람들의 안쪽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뜨끈한 물 주머니 같은 것이 있기에.
문지안 작성자 카샤(이경화) 작성시간 21.02.19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