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답글

  • 가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많은 것들이
    언어, 라는 매개체를 타고 오는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너무 쉽게 쓰지만
    정작 제대로 쓰는 법을 잘 알지 못해
    잘 쓰는 시간보다
    잘못 쓰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게 아닐까.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나는 몸으로 전하는 가치를 아직 믿고 있다.
    손끝으로 전하는 온기,
    소소한 것에 담긴 소소하지 않은 무엇,
    그 엷은 온도를 느끼는 촉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적어도 몸은 머리만큼 간사하지 않기에,
    사람들의 안쪽에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하는
    뜨끈한 물 주머니 같은 것이 있기에.

    문지안
    작성자 카샤(이경화) 작성시간 21.02.19 '가끔,사람을 아프게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쓰기

메모 입력 폼
입력된 글자수0/600
+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