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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나태주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새들은 우리더러
    무슨 소리든 내보라 내보라고
    조르는구나

    아 젊은 아이들은
    다시 한번 새옷을 갈아입고
    새 가방을 들고 새 배지를 달고

    우리 앞을 물결쳐
    스쳐가겠지

    그러나 3월에도
    외로운 사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쓸쓸하겠지

    작성자 카샤(이경화) 작성시간 21.03.01 '3월 -나태주 어차피 ' 글에 포함된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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