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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위로 / 박명숙]
오월이면 어김없이
은은한 향기를 쫓아 등꽃을 만나러
그곳으로 갑니다
푸르른 하늘을 이고
보랏빛 주머니를 톡톡 터뜨리는
향기로운 등꽃 내음, 사랑의 향기로
온몸을 칭칭 감아 오릅니다
온통 꽃으로 웃는 세상
보랏빛 꽃그늘을 드리우고
환영해 주었고
맑은 바람, 밝은 햇살
피고 지는 꽃들의 향연,
우리 곁에 어떻게 오는지 알기에
눈에 보이는 것에 감사하렵니다
슬픔과 아픔을 겪게 한
가슴 저미는 삶에도
하늘이 울고 웃는 이유에도
누군가의 가슴을 두드리듯
바람에 실린 꽃향기가
남실남실 춤을 추게 합니다
살기 위한, 살아내기 위한
안간힘으로 세상에 매달려
자연이 들려주는 소통의 시간
조곤조곤 읊조리며 맑은 눈물로 씻고
조용히 다가온 향기로운
위로가 살갑습니다. 작성자 카샤(이경화) 작성시간 21.05.04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