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능소화
영사 윤기명
담장을 넘어서
먼곳을 응시하고 싶은 꽃이라고
한서린 긍녀의 그리움
눈을 비벼서는 안되는
능소화를 잡은 손
이별의 아품도
참아야 할 눈물
능소화의 서름은 꽃가루 속에서
기이한 약효를 내고
뜨거운 태양을 바라보네요
우리집 능소화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잘 지내시고
능소화속에 숨어 있군요
꽃색이 더위속에
특이하게 아름답게 보이는
그대의 패션감각을
닮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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