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반 게시판

누각(樓閣)과 사찰(寺刹)의 다양한 ‘주련(柱聯)’ 운치를 더하다

작성자수돌이(최찬집)|작성시간26.06.05|조회수2 목록 댓글 0

 

 

<누각(樓閣)과 사찰(寺刹)의 다양한 ‘주련(柱聯)’ 운치를 더하다> 고영화(高永和)

 

주련(柱聯)은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로, 기둥(柱)마다 시구를 연달아 걸었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좋은 글귀나 남에게 자랑할 만한 내용을 붓글씨로 써서 그냥 기둥에 붙이거나 혹은 얇은 판자에 새겨 걸었던 것이 지금은 일정한 양식을 갖춘 주련으로 발전했다.

우리 주위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주련은 사찰법당에 걸려있는 주련이다. 길쭉한 판자 아래위로 하엽(荷葉 연꽃 잎사귀)을 양각(陽刻)하든지 연꽃을 새기든지 당초무늬를 새기든지 하여 윤곽을 정리하고 그 가운데에 글귀를 적어 새김질했다. 내용은 부처님 말씀이나 선사들의 법어가 주 내용이다.

그리고 살림집 안채에서는 안마당을 향한 기둥에 주련을 거는데, 생기복덕(生氣福德)을 소원하는 내용이나, 덕담(德談)의 글귀를 필치 좋은 사람에게 부탁하여 받아 건다. 아이들의 인격함양을 위한 좌우명이나, 수신하고 제가하는데 참고가 되는 좋은 시를 써서 건다. 한 구절씩을 적어 네 기둥에 걸면 시(詩) 한수가 되었다.

또한 전각 벽·기둥에 내걸린 고색창연한 글귀인 주련(柱聯)은 편액과 더불어 인간 삶에 도움 주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데다, 예술 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물려받은 또 하나의 귀중한 유산이다.

 

● 옛날에는 사찰이나 전각의 주련(柱聯)을 짓는데 참여하게 되면 평생의 영광으로 여겼다. 그래서 유명인들이 직접 쓴 주련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건물의 기둥에 따라 주련의 개수가 결정되는데, 많으면 8개 주련이 함께 걸리기도 했다. 글귀는 보통 5언, 7언이 대부분을 차지하기는 하나, 5언에서 13언까지 모두 전해진다.

사찰 건물에 많은 주련이 걸려 있지만, 보통 사찰의 주련은 전각의 성격에 맞게끔 글귀를 구성한다. 그래서인지 전국의 사찰 주련은 전각마다 대체로 내용이 유사하다.

그리고 가끔 건물을 잘 지어놓고 주련이나 편액 글씨의 수준이 낮아 전각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주련을 제작할 때 글씨를 쓰는 사람이나 각을 하는 작가를 잘 선택하는 스님들의 안목도 중요하다. 그래서 유명 사찰에는 예전에 대부분 당대 최고의 서예가나 문인(文人)이 주련을 썼다.

 

● 살림집이나 다락집의 주련(柱聯) 내용을 살펴보면, 산수를 감상하고 문장을 논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사는 은자의 자족한 생활을 노래하거나, 도교의 이상향이라거나 선계임을 노래한 것이 많다. 또한 민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과 우주만물의 본원을 알고 순리에 따라 조화롭게 살아가자고 읊은 것도 있다. 그러다보니 중국의 유명 시인의 글귀는 물론이거니와, 도교와 불교의 이상세계를 표현한 내용이 흥미롭다.

거기다가 사랑채의 기둥에는 5언이나 7언의 유명한 시나 자작한 작품을 써서 건다. 한 구절씩을 적어 네 기둥에 걸면 시 한 수가 된다. 주련은 경치 좋은 곳에 세운 누사(樓榭)나 여타의 다락집, 불교의 법당 등에도 건다. 다락에서 내려다보이는 좋은 경개(景慨)를 읊은 시(詩)가 주련에 채택되었고, 또 포교를 위한 부처님의 말씀을 주련에다 새겼다.

 

1) 거제면 동상리 세진암(洗塵庵) 범종루(梵鐘樓) 주련(柱聯)

鷄龍山中梵鐘樓(계룡산중범종루) 계룡산 산중의 범종루여~

金聲玉振大千界(금성옥진대천계) 맑고 귀한 소리 우주를 울리네

雲上靑鶴徹天外(운상청학철천외) 구름 위 푸른 학은 하늘 밖으로 날아가고

皓月精明印井中(호월정명인정중) 밝은 달은 우물 속을 훤히 비추네

 

2) 거제도 백암사 주련.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에 걸리는 대표적 주련 글이다.

天上天下無如佛 하늘 위와 아래에 부처님 같은 분 없고

十方世界亦無比 온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네

世間所有我盡見 세상 천지 다 찾아보아도

一切無有如佛者 부처님 같은 분 어디에도 없네

 

○ 그 외 대웅전 주련 글귀는 다음과 같다.

佛身普遍十方中 부처님 법신은 어느 곳에나 두루 다 있고

三世如來一體同 삼세 부처님들도 모두 이와 한가지라네

廣大願雲恒不盡 넓고 큰 원력은 언제나 다함이 없으니

汪洋覺海渺難窮 넓고 넓은 깨달음의 세계 아득하여 다함이 없네

 

○ 6개의 대웅전 주련은 ‘선문염송집’ ‘의상조사 법성게’ 등에서 가져와 2구를 가져와 6구를 만들기도 한다.

四五百株垂柳巷 수양버들 수 없이 늘어진 마을

樓閣重重華藏界 누각들 겹겹이라 화장세계일세.

 

3)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 옥천사 나한전 주련(柱聯) / 거제의 서예가 ‘성파(星坡) 하동주(河東洲 1869~1943)’의 글씨.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 옛 부처가 나기 전에는

응연일원상(凝然一相圓) 한 덩어리 둥근 모습이었다네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 했거늘

가섭기능전(伽葉豈能傳) 가섭불(伽葉佛)이 어찌 전할 손가?

 

4)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고택 주련(柱聯)

차호명월성삼우(且呼明月成三友) 또 명월을 부르니 벗이 셋이 되었구나

호공매화주일산(好共梅花住一山) 함께 매화를 사랑하며 같은 산에서 머무네

송풍취해대(松風吹解帶) 솔바람 불어오니 허리띠를 풀게 되고

산월조탄금(山月照彈琴) 산위에 달빛이 비치니 거문고를 타게 되네

구곡수통다조외(句曲水通茶竈外) 구곡수는 차를 끓이는 부엌 밖을 흐르고

경정산견석란서(敬亭山見石欄西) 경정산은 돌난간 서쪽에 보인다

원문거사첩심허(遠聞居士帖心許) 멀리 벗의 소식을 들으면서 서첩에 마음이 가고

노견이서유안명(老見異書猶眼明) 늙어 새로운 책들을 보니 오히려 눈이 밝아지네

유애도서겸고기(唯愛圖書兼古器) 오직 사랑하는 것은 그림과 글씨 그리고 옛 그릇

차장문자입보리(且將文字入菩提) 또 불경으로 보리(깨달음)에 든다.

범물개유가취(凡物皆有可取) 모든 사물에 다 취할 바가 있고

어인하소불용(於人何所不容) 사람에 대해 용서 못할 일이 어디 있으랴

서이과삼천권(書已過三千卷) 책은 이미 삼천 권을 넘었고

화가수오백년(畵可壽五白年) 그림은 오백년을 살아남을 수 있네

정좌처다반향초(靜坐處茶半香初) 고요히 앉아있는 자리에 차가 반쯤 끓어 비로소 첫 향기를 내고

묘용시수류화개(妙用時水流花開) 오묘하게 움직이는 때에 물이 흐르며 꽃이 핀다.

춘조대우만래급(春潮帶雨晩來急) 늦은 봄날 소낙비가 조수처럼 내리고

야도무인주자횡(野渡無人舟自橫) 조각배는 홀로 떠돌며 들판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네

단운귀조모천장(斷蕓歸鳥暮天長) 새가 구름을 뚫고 저무는 넓은 하늘에서 돌아오는데

심동유라암죽방(深洞幽羅暗竹房) 깊은 마을 대나무 방은 골짜기로부터 조용하다.

중중첩첩상요대(重重疊疊上瑤坮) 흙과 모래에 밀려 겹겹이 흔들리며 이루었고

기도호동소부개(機度呼童掃不開) 치우기에 바빠 목동이 여러 차례 불러도 문 열줄 모른다.

백무정중반시태(百畝庭中半是苔) 넓은 뜰은 반이나 이끼가 차고

도화정진채화개(桃花淨盡菜花開) 도화는 조용히 지고 채소 꽃이 만발했네.

강피태양수습거(剛被太陽收拾去) 강렬하게 비춰주던 태양은 간곳이 없고

극교명월송장래(隙敎明月送將來) 구름 사이에 밝은 달은 장차 보이려 한다.

야인이주윤간담(野人易舟輪肝膽) 농부가 배를 타니 간담이 도는데

준주상봉일소온(樽酒相逢一笑溫) 한동이 술로 서로 맞으니 웃음소리가 따스하다.

한무청리내금자(閒撫靑李來禽字) 청리내금첩의 글자들을 한가로이 매만지고 있노라니

완재천지석벽도(宛在天池石壁圖) 진짜 천지석벽도로다

 

5) 대각국사 문집 ‘화엄사례연기조사영(華嚴寺禮緣起祖師影 화엄사에서 연기 조사의 진영에 예를 표하다)’에 나오는 주련이다.

偉論雄經罔不通 위대한 경전과 논서 모두 통달하시고

一生弘護有深功 일생 동안 널리 펴고 지킨 공덕 깊도다

三千義學分燈後 걸출한 삼천 제자 법등(法燈)을 나누어 이어가니

圓敎宗風滿海東 화엄의 종풍 전국을 휩쓸었네

 

6) 설암(雪巖) 추봉(秋鵬) 선사(1651~1706)의 문집인 ‘설암난고(雪巖亂藁)’에 나오는 ‘제화엄사장육전(題華嚴寺丈六殿)’이라는 글이다.

西來一燭傳三世 인도에서 온 하나의 등불 온 세상 밝히니

南國千年闡五宗 우리나라에 천년을 전하여 다섯 갈래로 피어났도다

遊償此增淸淨債 이 많은 청정한 빚 노닐며 갚으려 하니

白雲回首與誰同 흰구름 머리에 감도는데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7) 다음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원통전이나 관음전에 거는 대표적 주련이다.

一葉紅蓮在海中 바닷속 붉은 연꽃 한 송이 피어나

碧波深處現神通 푸른 파도 깊은 데서 신통을 보이시네

昨夜普陀觀自在 어젯밤엔 관자재께서 보타에 계시더니

今日降赴道場中 오늘은 도량 가운데 강림하셨네

 

8)관음전의 대표적 주련으로 다음 구절이 많이 걸려 있다.

白衣觀音無說說 백의관음 말 없이 말씀하시고

南巡童子不聞聞 남순동자 들음 없이 들으시네

甁上綠楊三際夏 화병 위의 푸른 버들 늘 여름이요

巖前翠竹十方春 바위 앞 푸른 대나무는 온통 봄빛이네

 

9)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의 대표적 주련 글은 다음과 같다.

極樂堂前滿月容 극락당의 보름달 같은 얼굴

玉毫金色照虛空 옥호의 금색광명 허공 가득 비추니

若人一念稱名號 누구나 아미타불 일념으로 염불하면

頃刻圓成無量功 잠깐 사이에 무량 공덕 원만하게 이루리

 

10) 그리고 종각 주련에는 보통 새벽 종송(鐘頌)과 저녁 종송이로 걸린다.

 

○ 새벽 종송(鐘頌)

願此鐘聲遍法界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의 깊은 어둠 다 밝히고

三途離苦破刀山 지옥·아귀·축생의 고통 여의고 칼산 지옥도 부수어

一切衆生成正覺 모든 중생이 바른 깨달음 얻게 하소서

 

○ 저녁 종송(鐘頌)

聞鐘聲煩惱斷 이 종소리 듣고 번뇌는 끊고

智慧長菩提生 지혜를 길러 보리의 마음 내어

離地獄出三界 지옥을 여의고 삼계의 고통 벗어나

願成佛度衆生 깨달음 이루어 중생을 제도하소서

 

11) 경기도 화성(華城) 용주사(龍珠寺) 주련(柱聯) / 이덕무(李德懋 1741~1793) 作.

경술년 1790년 9월에 화성(華城)의 용주사가 낙성되니 명을 받고 주련 16구(句)를 지어 올리고 인하여 몸소 가서 각자하는 것을 감독하고 그것을 달았다.(庚戌九月 華城之龍珠寺成 承命製進柱聯十六句 仍躬往 監蕫剞劂以揭之)

三千歲優鉢花長春壽國 삼천년 만에 우발화 피니 나라의 봄빛 무궁하고

十萬種菩提子有秋福田 십만 종의 보리자는 복전의 결실일세

위는 호성전(護聖殿)

八萬四千法門同臻彼岸 팔만 사천 법문과 함께 피안에 이르고

二百五十大戒共拔迷塗 이백 오십 대계와 함께 미도에서 벗어나네

위는 대웅보전(大雄寶殿)

二萬里和訶國普沾石井功德泉 이만 리 화가국은 널리 석정 공덕천에 젖고

八十頃祗陀園遍開金地吉祥蕊 팔십 경 지타원은 금이 갈린 땅에 길상의 꽃이 두루 피었네

위는 시방칠등각(十方七燈閣)

結無盡喜歡緣常住極樂淨土 무진한 환희에 인연을 맺어 극락정토에 머무르고

除一切苦惱想普渡大願慈航 일체 고뇌를 제거하는 대원자항으로 건너네

위는 극락천원전(極樂天願殿)

雁形獅形鴿形諸佛諸天千劫護 안형 사형 합형의 제불 제천이 천겁을 보호하고

牛乘鹿乘羊乘善男善女一時聽 우승 녹승 양승의 선남선녀가 한때에 듣네

위는 천보루전(天保樓前)

蓮花偈貝葉經不二門中天籟 연화게 패엽경은 불이문의 천둥소리요

香積飯伊蒲饌無量劫前地肥 향적반 이포찬은 무량겁 전 땅의 밑거름이네

위는 천보루후(天保樓後)

兜率宮中稟大偈普濟衆生 도솔궁에서 대게를 품하여 중생을 구제하고

般若臺上演眞詮超脫浩劫 반야대 위에 진전을 부연하여 호겁을 초탈했네

위는 만수리실(曼殊利室)

直到佛祖不知處祗是半塗 곧 불조가 알지 못하는 곳에 이르러도 반도일 뿐이요

且向父母未生前試道一句 또 부모에서 나기 전을 향하여 시험삼아 한 구를 말하네

위는 나유타료(那由他寮)

 

12) 국사암(國師庵) 인법당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柱聯)을 살펴보면,

身在海中休覓水(신재해중휴멱수) 몸이 바다 가운데 있으면서 물을 찾지 말고

日行嶺上莫尋山(일행영상막심산) 매일 산봉우리를 다니면서 산을 찾지 말지어다

鶯吟燕語皆相似(앵음연어개상사) 꾀꼬리 울음과 제비 지저귐이 다 서로 같으니

莫問前三與後三(막문전삼여후삼) 전삼과 더불어 후삼을 묻지 말지어다.

莫謂慈容難得見(막위자용난득견) 자비로운 그 모습 뵙기를 어렵다 말하지 말라

不離祈園大道場(불리기원대도량) 기원정사 대도량을 여의지 않는다

其性本淸淨(기성본청정)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함을

開示諸衆生(개시제중생) 모든 중생에게 열어 보이시니

非識所能識(비식소능식) 식으로 능히 알바 아니요

亦非心境界(역비심경계) 또한 마음의 경계도 아니니라

 

○ 문수전 주련(柱聯)

入門見文殊(입문견문수) 산문에 들어서면 문수를 보고

出門見普賢(출문견보현) 산문을 나서면 보현을 보니

君心若似我(군심약사아) 그대의 마음이 만약 나와 같다면

還得到其中(환득도기중) 돌이켜 그 중도에 도달함을 얻으리라

 

13) 이 밖에 양반집 안채 기둥에 걸려 있는 주련(柱聯)을 살펴보자.

檐前東峀片雲徘 처마 앞 동쪽 산위에는 조각구름 왔다갔다

礎下中宮瑞氣留 주춧돌 아래 집터는 상서로운 기운 머무네

累代守基詩禮傳 여러 선대 지켜온 집터 전통을 전하였고

仍孫肯構裕本進 후손은 선대 가업을 잇고 근본과 여유로움에 힘쓰네

須形名適發幽美 모름지기 그 모양과 이름이 맞아야 그윽한 아름다움을 발하니

唯安分無爲無難 오직 분수를 지키면 어려운 일이 없다네

勉忠汲古逍遙樂 진실에 힘쓰고 옛것을 깃고 자연을 거니는 즐거움

遲行蹴然世路味 천천히 걸어가며 삼가하고 조심하면 세상살이의 맛이라네

 

14) 사랑채의 주련(柱聯) / 화담 서경덕(花潭 徐敬德) ‘술회(述懷)‘

讀書當日志經綸 글 읽던 그때는 천하의 도에 뜻이 있었지만

晩歲還甘顔氏貧 나이 들고 보니 안회(顔回)의 가난이 달갑게 여겨지네

富貴有爭難下手 부귀는 서로 다툼이 있으니 손대기가 어렵고

林泉無禁可安身 자연에는 못하는 것이 없으니 몸 편히 할 수 있네

採山釣水堪充腹 나물 뜯고 고기 낚아 배 채울 수 있고

詠月吟風足暢神 달 바람 읊조리니 정신이 맑아지기에 좋아라

學到不疑知快活 배움에 의심이 없게 되고 걸림 없는 쾌활함을 알게 되니

免敎虛作百年人 헛되이 일생을 보내지는 않겠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