欹湖(의호) 王維(왕유)
- 의호에서 친구와 이별하는 소회를 읊다 -
吹簫凌極浦(취소능극포) 퉁소 소리는 포구 넘어 아득히 멀어지고
日暮送夫君(일모송부군) 날은 저무는데 그대를 떠나 보내야 하네
湖上一廻首(호상일회수) 호수 위에서 고개 돌려 한번 뒤돌아보니
靑山卷白雲(청산권백운) 하얀 구름이 푸른 산을 에워싸고 있구나
< 번역 효송 曉松 >
欹湖(의호)는 수레바퀴처럼 생긴 망천장(輞川莊)의 중앙부에 위치한 상당히 큰 규모의 호수로 주변의 하천이 전부 그곳으로 흘러든다고 한다.
왕유(王維, 699~759년) 선생은 중국 성당(盛唐)의 문필가이면서 유명한 화가였으며 음악에도 뛰어나 현종의 형제 제왕이나 귀족의 모임에서 예술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나 망천(輞川=지금의 허난성)에 별장을 짓고, 그 별장의 경물을 소재로 하여 많은 시를 지었다. 남송화(南宋畵)의 시조(始祖)로도 추앙받고 있는 선생은 "왕유의 시를 읽으면 시 중에 그림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400여 수의 주옥 같은 시를 남겼다.
( 그림은 인터넷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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