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號又示裴迪(구호우시배적) 王維(왕유)
- 입으로 시를 읊어 배적에게 보이다 -
安得捨塵網(안득사진망) 어찌하면 세속의 그물을 벗어나서
拂衣辭世喧(불의사세훤) 옷자락 떨치고 세상소란을 버릴까
悠然策藜杖(유연책려장) 유연하게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서
歸向桃花源(귀향도화원) 이상향 도화원을 향하여 돌아가네
< 번역 효송 曉松 >
裴迪(배적, 716~마상)은 성당(盛唐)의 시인으로 왕유의 친한 친구이다. 왕유의 망천장 근처에 산장이 있어 서로 왕래하며 시를 지었다 하며, 지금 남아 있는 시가 29수에 이른다.
塵網(진망)은 ‘때가 낀 그물’이라는 뜻으로, ‘속세(俗世)’를 이르는 말이다.
왕유(王維, 699~759년) 선생은 중국 성당(盛唐)의 문필가이면서 유명한 화가였으며 음악에도 뛰어나 현종의 형제 제왕이나 귀족의 모임에서 예술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선생은 관직에서 물러나 망천(輞川=지금의 허난성)에 별장을 짓고, 그 별장의 경물을 소재로 하여 많은 시를 지었다. 남송화(南宋畵)의 시조(始祖)로도 추앙받고 있는 선생은 "왕유의 시를 읽으면 시 중에 그림이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400여 수의 주옥 같은 시를 남겼다.
( 그림과 사진은 인터넷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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