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壕吏(석호리) 杜甫(두보)
- 석호촌 아전들의 횡포를 목격하고 읊다 -
其五
老嫗力雖衰(노구력수쇠) 늙은이라 비록 기력은 쇠하나
請從吏夜歸(청종리야귀) 밤이 오면 아전을 따라가겠소
急應河陽役(급응하양역) 하양의 부역에 급히 응하노니
猶得備晨炊(유득비신취) 새벽에 밥짓는 일은 하겠수다
< 번역 효송 曉松 >
石壕村(석호촌)은 중국 하남성 삼문협시 섬현(陝縣)에 있는 한 마을의 이름이다.
이 시는 두보 선생이 석호촌에 머무는 동안 직접 목격한 아전들의 횡포를 읊은 것으로 집주인 할머니 가족에게 일어난 고난을 서사시 형식으로 엮었다. 안록산의 난(安史之亂, 755~763년)이 터지기 직전, 당시 관료들의 폭정과 부패를 폭로하고, 민초들의 고난을 동정하는 마음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보(杜甫, 712~770년) 시성(詩聖)은 이백(701~762) 시선(詩仙)과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중국 당(唐)나라 때의 시인으로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이다. 이백(李白)과 병칭하여 이두(李杜) 라고도 불리운다. 뛰어난 문장력과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한 두보의 시는 후세에 시로 표현된 역사라는 뜻으로 ‘시사(詩史)’라 불리기도 한다. 근체시의 모범이 되는 율시(律詩)와 당시의 시대적 아픔을 담은 1,500여 수의 시를 남겼으며, 작품으로 ‘북정(北征)’, ‘추흥(秋興)’ 등이 있다.
( 그림은 인터넷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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