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트클럽..99년개봉당시 소재의 신선함과 싸움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는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것만으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저도 영화리뷰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남는데요.브래드의 다소 뻔뻔하고 껄렁거리는 모습하고 다소 걱정스러운듯한 에드워드의 표정이 실린 리뷰요..공책에 붙여놨는데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영화를 본 느낌은..와..뒷통수를 쳤다는것..브래드와 에드워드가 분열된 자아였다는것..사실 둘이 서로 남이었다면..하고 바랬는데..에드워드한테서 브래드가 나올수 있을까요?아무리 사람에게 양면성이 있다고 하지만 말이예요.둘이 너무 달라서 둘이 한 몸에서 사는 인격체라고는..뭐 신비한 티비 서프라이즈에서도 다중인격에 걸린 일본소녀에 대해 나온적이 있는지라..자꾸 그게 생각나더군요.자기와는 너무 다른..하지만 자기가 되고 싶은 자아..그 일본소녀도 왕따였는데 가상의 친구를 통해 결국 건달같이 변해간다는..좀 오싹했지만..뭐
저는 이 영화를 문명비판적인 영화로 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문명에 뭍여버린 세대야.우리는 티비가 키운 세대지.싫은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명품들을 사들이지.."
"자기계발은 자위행위에 불과해.자기파괴가 오히려 생산적이지.."
자기계발이 자위행위에 불과하다는 말은 좀 동의할 수 없지만..
저는 때론 삶의 활력을 위해 샌드백을 두드리는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남을 때리고 또 남에게 맞고하는게 무슨 삶의 활력이 될까요..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지 않을지..
하지만 영화초반 에드워드노튼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여러종류의 모임에 참여하여 친구를 사귀려고 애쓰는 모습은 바로 현대인의 자화상인것 같아 쓸쓸한 느낌이..
결국 파괴와 폭력으로 인해 세상을 정화시키지는 못하죠.하지만 자신들도 즐겁고..세상도..무미건조하고 잘 돌아가는 세상에 약간의 즐거움과 골칫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일종의 오락거리를 제공해준다고 할까..뭐 그런면은 있을듯도 싶네요.아무런 문제가 없이 돌아가는 세상만큼 재미없는게 없어서..치안상태가 좋고 범죄율이 낮은 나라에서 추리소설이 더 인기가 있다잖아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말하자면..ㅋㅋ
브래드는 제가 그런 모습을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자유인이죠.그닥 미남은 아닌것 같으면서도 조각같은 몸매에선 그저 섹시함이 뿜어져나오더군요.항상 물고있는 담배..그러면서도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확신..그게 결국 하나의 정상적인 인간이 아닌 맞이 갈대로 간 일종의 극단적인 한 인간의 자아였다는데 은근히 실망하기도 했지만..브래드가 이런말을 하죠..버스안에 들어갔는데 속옷선전하는 남자의 몸을 보고..저게 남자의 몸 맞냐고..하지만 그게 모든 남자의 몸은 아닐지언정 섹시하고 멋진 남자의 몸이 아닌가..하는 생각..
에드워드는..
너무 범생이 같더군요.자기가 하는 행동에 대해..약간의 도피처같이 생각하는..브래드가 그의 명품으로 가득찬 아파트를 날려버렸을때 안절부절못하던 그 모습은..결국 그가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도 했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지 않았죠.오히려 그가 여기서 너무나 평범하고 조직에 순응하는듯한 남자의 역을 맡아서 그런지 나중에 브래드가 그의 또 다른 자아였다는 결말에는 약간 어리둥절했다는..
그리고 브래드의 말로 밑바닥까지 떨어져보려고 노력한다는 헬레나본햄카터는 미스캐스팅아닐지..본인도 이미지의 변신을 위해 그리고 감독도 의외의 효과를 위해 캐스팅했을지 모르지만 그 참한 얼굴엔 어떤 전위적인 화장도 먹히지 않고 그 고운 얼굴에서 정말 환상적인 섹스였어..라는 대사조차도 정말 어울리지 않았다는..아마도 안젤리나졸리정도가 딱 어울리는 역할에 무슨 귀족아가씨랍니까..그녀는 영 미스캐스팅이었다는 생각..
영화는..일단 참신합니다..
브래드의 입과 에드워드의 입에서 쏟아지는 그 많은 대사들..
야성미과 남성미를 잃어버린채 조직에 순응하면서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남자들..하지만 그게 과연 남자들만의 이야기일지..
하긴..남자는 남자답게 살아야 남자죠..
요즘 남자들을..특히 여리여리하고 기집애같은 남자들을 보면서 하는 생각이..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
하지만 남성미의 발산은 꼭 서로 때리고 뭘 부셔야만 이뤄지는것은 아니겠죠..하지만 역시 현대사회는 남자를 남자로 살게하지 못하게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건 사실이죠..그점에 있어선 나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동시에 그래서 제가 축구선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가장 남성적인 스포츠라는 축구를 하고 있는 축구선수들을 보면 왠지 가장 원초적인 그 어떤것이 느껴져서..)
암튼 두 배우의 매력적인 몸매와 연기를 보는것만으로도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주옥같은 대사는 받아적고 싶을 정도..
<뒤로넘어간 장면..> 에드워드노튼이 헬레나본햄카터가 불러서 가서 유방암여부를 알기위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는 장면..너도 해줄께..하니깐 우리집에 유방암걸린 사람없어..하지만 그 여자왈..전립선이라도..ㅋㅋㅋ(참고적으로 노튼이 카터의 가슴을 주무를때 묘한 긴장감이..)
비누를 만들기위해 지방흡입클리닉가서 피기름을 빼올때.. 우웨에에엑.. 하하하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
1999년 11월 13일/ 18세 이상/ 132분 / 코미디,드라마/ 미국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타일러 더든), 에드워드 노튼(잭), 헬레나 본햄 카터(말라 싱어), 미트 로프(고환환자), 재리드 레토
각본 : 척 팔라니우크,짐 울스
제작 : 아논 밀찬
촬영 : 제프 크로넨웨스
음악 : 존 킹
미술 : 알렉스 맥도웰
[씨네서울] ★★★★☆
[네티즌] ★★★★ 씨네서울 한마디
헐리웃의 유일한 스타일리스트가 만든 색다른 성장영화.
폭력이 세상을 정화 시킬 것이다.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잭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곳이 없어진 잭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이때부터 잭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 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는데 틈틈히 고급 미용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잭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잭에게 자신을 때려 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정화 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파이트 클럽의 명성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 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처럼 변해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고 잭은 당황하게 되고 잭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사라지자 타일러를 찾기 위해 각 도시를 헤매던 잭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데이빗 핀처와 에드워드 노튼, 브래드 피트. 이 세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살떨리는 영화. <파이트 클럽>은 제목이 암시하듯 '남성다움'을 겨루는 거친 싸움 장면이 많다. 개봉시 잔인한 폭력 장면으로 언론의 많은 비난과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작가 척 팔라니욱의 처녀소설을 영화화했고, 메시지는 강렬하다. 자본주의 소비 사회의 생활을 무의미하게 되풀이하는 여피족이 체제를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파괴욕과 원시적인 에너지로 발산했다. 모든 권위를 부정하는 무정부주의의 취향의 바탕에는 현대 사회의 공허가 깊이 드리워져 있다. 이 점이 이 영화를 남성 파시즘의 선전 영화로 볼 것이냐, 아니면 문명비평적인 영화로 볼 것이냐의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싸움은 처음에는 단순히 남성적 힘의 재발견과 삶의 정화였으나, 뒤로 갈수록 군대를 조직하는 등 테러 활동으로 변한다. 어쨌든 한번 보고나면,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흡인력을 지닌 영화. 실제로 미국에서는 영화 개봉 이후 곳곳에 자생적으로 '파이트 클럽'이 생겨나 영화의 힘을 증명했다고 한다. 에드워드 노튼의 머리 속에서 시작해서 그가 있는 건물 지하로 쭈욱 훑고 지나가는 첫 장면부터 눈을 떼지 못하며,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실로 감탄할 정도. 다만 결말에서 폐허로 돌아가는 장면은 사람에 따라 이의를 제기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