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무정(鐵手無情/The Invincible Fist)

작성자여왕벌|작성시간05.06.18|조회수348 목록 댓글 0

작년의 쇼브라더스회고전을 통해 쇼브라더스영화의 팬이 된지 어언 1년..

버닝도 많이 시들해졌고 다시 거기에 불을 지필 수 있을까 많이 기대했다..

특히 이번 회고전은 작년에 못 틀어준 영화를 상영해주면서 동시에 작품성도 고려했다한다..

그런 의미에서 '철수무정'은 '13태보'를 보면서 미진했던 액션씬..같은것이 많이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다(솔직히 '13태보'는 스펙터클하지만 어쩐지 어설픈 느낌이 든다.액션씬에 정성이 들어가지 않는듯한 느낌을 솔직히 안 받는거 아니다)

 

 

강대위님 방한하시는거 맞이할것 때문에 정신이 없는 중에서도..

오전이라 사람들이 적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봤다..

솔직히 심야상영때 한번 더 보았는데 '철수무정'을 보고 사람들이 리칭의 신파연기에 약간 웃는 분위기.하지만 '철무정'의 정의를 향한 굳은 심지랄까..뭐 그런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철무정은 울 나라의 포도대장쯤에 해당하는 직위고,수하에 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다..

우리의 강대위님은 바로 철무정의 직속부하이자 동생인 '철이랑'..엄청 앳된 모습을 보이시고 있다(제작년도는 71년도로 알려져 있지만 대위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69년도라고 한다,이런..)마위갑이라고 하는 도적의 수뇌는 6살때 눈이 멀어 아버지만 의지하고 사는 딸이 있다..

철무정은 마위갑을 추적하던 중 그와 대적하고 부상을 입은채 그의 말을 타고 그의 딸이 있는 집으로 간다.눈먼 딸은 아버지의 손님이 오신것으로 알고 그의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주고 철무정은 눈이 먼 도적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집으로 온 마위갑과 결투를 벌이고 결국 그를 죽이지만 그의 딸을 책임져준다는..어찌보면 무척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떤 감동같은 게 있다..그 감동은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에 기인하는것일 수도 있고,리칭의 신파연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나는 나열의 우직한 연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선굵은 외모에 왠지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할것 같은 느낌을 주는 나열이 불쌍한 여인을 책임져주는 결말이 왠지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그래서 이 영화는 한번 두고 또 두번보면 더 좋은..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영화의 인간미라고 할까..뭐 그런것에 반한 분들의 감상문을 읽어서기도 하겠지만,스토리나 배우들의 연기에서 오는 감동도 있고,무엇보다 힘있는 액션연출도 좋다.특히 철이랑과 마위갑이 객잔에서 대적하는 씬에서 죽음을 앞둔 철이랑의 공포에 질린 표정은 장철감독이 이 대목에서 결투하는 자들의 심리까지 묘사하려고 한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암튼 나는 철이랑과 마위갑의 대결장면을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배우들의 연기를 들 때 나열의 연기도 좋고,장철감독의 조연군단의 연기(진성,특히 곡봉^^)도 역시 좋지만 마위갑역의 방면의 연기 또한 압권이라고 생각한다.뭔가 악한같은 면모를 지닌..하지만 완전히 악해보이지는 않는..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마스크는 도적의 수뇌이자 눈먼딸에 지극정성인 악인의 두가지 면모를 드러내는 역할에 아주 제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감동이 있는 무협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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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무정


철수무정
The Invincible Fist
장철(張徹) CHANG Cheh
Hong Kong, 1969, 95min, 35mm, Color, Unrestored
비영어대사+영어자막(NE)
15세 이상 관람가



시놉시스


깊은 산중에 은거해 살아가며 휘하에 3명의 뛰어난 검객들을 두고 있는 희대의 도적 마위갑과 냉철하게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포도사 철무정이 대결을 벌인다. 당대 갑부인 백만가의 집을 습격한 괴한들을 쫓던 철무정은 마위갑이 도적의 괴수임을 알게 되고 그를 응징하기 위해 뒤쫓는다.

60년대 장철 감독의 영화세계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비정한 강호에서의 의리와 도’라는 주제를 탄탄한 줄거리와 독특한 장철식 액션에 담아낸 영화. <스잔나>의 리칭이 마위갑의 딸로 출연한다. 마위갑의 딸이 철무정과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이해한 철무정이 그녀에 대한 배려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겨 마위갑과의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눈 내리는 설원의 세트는 낭만적이며, 대부분의 장철 영화가 보여주는 잔인하고 허무주의적인 엔딩과 비교해볼 때 이질적일 정도로 따뜻하다. <철수무정>은 장철 감독의 영화 가운데서도 일종의 컬트영화로 사랑받았으며, 시종일관 등장하는 대결 장면들은 매우 훌륭하다.



감독소개
장철(張徹) CHANG Cheh

1923년 항주 출생. 2차대전 중 중경으로 옮겨온 후 정치학을 전공했고 1940년대 중국 정부의 문화운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1949년 대만으로 건너가 <아리산풍운 阿里山風雲>으로 감독 데뷔했다. 1957년이후 홍콩에서 영화평론, 무협소설 등 집필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2년 런런 쇼의 설득으로 쇼브라더스에 합류한 장철은 <독비도>로 홍콩 영화 흥행사상 처음으로 100만 홍콩달러 수입을 기록하며, 호금전, 이한상 등과 함께 6, 7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활약했다. 특히 호금전의 유려하고 섬세하며 여성적인 무협과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활기찬 남성적인 무협스타일을 창조해 큰 호응을 받았다. 다작이었던 그는 1980년대 후반까지 <대자객>, <단장의 검>, <권격> 등 100여 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2002년 별세했다.

 

 

출처-200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홈페이지

 

20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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