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때문에 농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스포츠가 다 정지된 상태입니다.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농구를 못하고 있지만 농구에 관련된 추억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생활체육으로 농구가 시작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그 전까지는 대학교 동아리팀이 한국 생활체육농구의 거의 전부였다고 생각됩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농구 동아리원들이 클럽팀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었고 그 중심에는 다음 동아리농구방이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선출들이 본격적으로 생활체육 농구팀에 합류하면서 수준도 매우 높아졌고 선수층도 두터워졌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프로선출이 생활체육을 한다는 것은 선수들의 프라이드 측면에서 뭔가 주저하는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2009년도 대학동아리 농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풋풋한 사진을 보시면, 지금 40대부를 주름잡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청년부에서 20대 못지않은 실력을 보이는 선수들도 많지만... 몇몇 대표적인 팀들과 함께 잠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시죠...
국민대 탭 / 국민대 쿠바
국민대 탭은 국민대 중앙동아리이며 쿠바는 체육과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단일 팀으로 두 팀 모두 국민대를 대표하는 전통있는 농구 동아리입니다. 타 학교들이 최근에는 중앙동아리에 체대생들이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국민대만은 아직도 순혈주의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팀의 졸업생들은 국민대 오비스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같이 참가하기도 합니다.
국민대 탭은 필자가 속한 팀으로 박영균이 현재 MSA 50대부에서, 필자가 복스 드림즈에서 뛰고 있으며 사진 속에서 저의 풋풋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대 탭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득점기계 박지현(36번)은 아직도 청년부에서 뛰고 있는데 몇 년 후에는 40대부에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쿠바는 독수리 5형제로 한때 대학농구를 평정했던 전력이 지금은 40대부에서 뛰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토파즈를 이끌고 있는 정우인이 드디어 40대부에 입성했는데 몸만 만든다면 40대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할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톰과 제리같은 영혼의 콤비 김성준은 여전히 깡마른 체구에 높은 탄력을 유지하며 작년부터 MSA 40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여전히 탄력과 미들이 좋습니다.
한체대 칸스 / 단대 레인보우
한체대 칸스는 체육과 팀으로 팀 창단이 비교적 늦어 아직까지 40대부에서는 이렇다 할 선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40세가 된 팀 고동균(16번)은 빠르고 돌파와 수비가 뛰어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40대부보다는 청년부에서 뛰는 것에 더 메리트를 느끼고 있어 40대부에서는 뛰지 않고 있습니다. 몇 년 후 서창환(22번)이 40대부로 올라온다면 센세이셜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대 레인보우 역시 전성기 멤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팀인데 안홍진(25번)과 오상훈(26번)이 스피드에서 계속 뛰고 있으며 한주희(11번)가 훈스, 박병삼이 더바스켓팀 등 40대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상훈은 몸만 정상이라면 40대부 최고의 센터가 될 자질이 있는 선수인데 무릎부상 때문에 장시간 뛰기가 어렵다는 핸디캡이 있어 대회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 호바스 / 경희대 존
서울대 호바스팀은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어 슬로우란 청년부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주력 선수들이 아직 젊어 40대부에 선보이기에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남기섭이 가장 40대부에 빨리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도 몇 년 기다려야 합니다.
반면에 경희대 존은 경희대 체대팀으로 뛰어난 하드웨어와 실력으로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팀입니다. 그 시절의 전성기 멤버들이 이제 40대부에 합류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선수가 박성우(21)로 올해 마포구 대회에 토파즈로 첫 선을 보였는데 올해에 40대부 최고의 센터 1순위입니다. 또한 장신의 포워드 정인섭(13번)은 오랜기간 MSA 청년부에서 뛰었는데 40대부는 더바스켓팀에서 에이스로 뛰고 있으며,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이재호(15번)와 3점슛터 박영민 역시 더바스켓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재호는 부상 재활중인데 그가 돌아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생업상 돌아오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못할 것 같이 생겼는데 굉장히 잘하는 가드 김민회와 선출의 가드 이병로도 40대부 토파즈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사실 경희대 존의 경우 졸업생 멤버로만 40대부 최강전에 참가해도 4강에 갈 수있는 뛰어난 전력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대 이슈 / 고려대 SFA
경기대 이슈 역시 체대팀인데 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는 이요한과 고재필입니다. 이요한은 아울스 청년부에서 뛰고 있는데 아마 내년쯤 40대부에 올라올 나이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만약 그가 40대부에서 뛴다면 장신에, 빠른 스피드, 엄청난 윙스펜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부상으로 폼이 내려와 있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고재필은 생활체육 최고의 3점슛터로 평가받는데 아마 내년에 40대부에 토파즈팀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세기와 미들에서 아쉬움을 줬던 조남수(3번)는 더바스켓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려대 SFA팀은 막강 센터진과 좋은 밸런스로 대학동아리 강팀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생활체육 최초로 모히컨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박태경이 최근 나이샷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작지만 다재다능한 리딩가드 강준석도 40대부에 나올 나이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3점슛이 좋은 박주언도 최근 신생 창단된 하트스포츠 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현재 MSA에서 뛰고 있는 센터 배병현(10번)는 아직은 40대가 되지않아 40대부에서는 볼 수 없지만 몇 년 후 그가 합류하면 4번과 5번을 두루 볼 수 있어 매우 위력적인 선수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 현재 40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른 대학팀의 선수들도 많지만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여덟 대학팀의 선수들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위 사진들은 2009년 2월에 촬영한 사진인데 풋풋해 보이지 않나요?
사진 : 동아리농구방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김민회 작성시간 20.05.21 또한 못할 것 같이 생겼는데 굉장히 잘하는 가드 김민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김민회 작성시간 20.05.21 또한 잘할 것 같이 생겼는데 굉장히 못하는 가드 김민회----이게 더 어울리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