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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詩

깨어 있음이란?

작성자미소 천사|작성시간26.06.10|조회수13 목록 댓글 0

깨어 있음이란?/ 묵연

 

 

 

<자신과 만나기>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죽을 때까지

거울 속의 자신은 바라보지만

모양을 갖지 않은 자신은

바라볼 눈이 없는 것이다.

 

냉철하게

서늘하게

명료하게

 

자신을 바라보기란

그래,

보통사람은 그럴 수 없다

 

 

어마어마한

욕망의 城(성)에 갇혀서

갇힌 줄도 모르고

희희낙낙 하는 바보들이

그리곤 지 성에 안차면

홱 돌아버리는

미치광이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을 볼 수 없다.

 

사실 언어적 표현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지만

억지로 굳이 말하자면

아주 지독한

고독에 시달려서

휘황찬란하고 현란한

이 세상에

아무 관심도

없을 정도가 되어야만

그 때 자신을

아주 조금이나마

얼핏 엿볼 수 있다.

 

너무 기죽이는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세뇌된

우리들의 정신세계는

참으로 헹구어 내기가

어렵고 어렵다.

머리 속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망상들로 넘친다.

어떻게 자신을 보겠는가!

 

 

이 카페는

좋은 말로 색칠하는

말잔치 하는 곳이 아니다.

 

알면 알수록

사실 버거운 곳이

이 카페다.

 

나는 에고의 야비하고도

교묘한 놀이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고의 특성은

지가 잘 난 척 하기 위해

모든 것을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고상한 것은

에고가 걸치는 실크천이다.

 

나는 지식인과 종교인을 경멸한다.

 

그들의 에고는

일반군중의 그것보다

훨씬 더 병적이다.

 

많이 배우고(지식)

고상한 것(종교)은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나 자신 특정 종교의

옷을 입고 있지만

 

종교는

종교본래의 특성을 잃고

주의주장의 간판만

특대형으로 걸고서

장사를 한지 오래다.

 

아아, 슬프게도

우리들의 머릿속은

거의 미친 이 세상의

잔영들로 가득하다.

 

 

고요해지고 고요해져서

주관과 객관이 사라져서

오직 영롱한

의식만이 빛나야 한다.

 

그것이 이른바 깨어 있음이다.

 

깨어 있지 못하면

취해서 살다가 꿈속에 죽으리라.

 

 

 

 

 

 

 

 

 

 

 

 

cafe.daum.net/my21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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