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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詩

나도 없고 너도 없다

작성자미소 천사|작성시간26.06.11|조회수21 목록 댓글 0

나도 없고 너도 없다 / 묵연

 

 

그가  누구든

허무하게  끝나는  것이  인생이다.

항상  말하지  않았던가?

돈이  많건

권력을  가졌건 

잘나건

똑똑하건

그  반대의  부류와  다  똑같이 

 헤매다  지쳐 

 넋을  잃으리라고.

 

 

사극을  보면 

늘  전쟁이나  하는  게 

 인간들인데

막상 

칼  휘두를 

대상이  없다고  생각해  보라.

 

조사할  사람이  사라지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된다.

 

인생이란  원래

  모든  일들이  공소권  없음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늘상  서로  싸운다.

인생의  허무를 

모르는

  바보들의 미친짓인 것이다.

 

장자의 

빈 배  이야기를  아는가?

두  배가 

서로  충돌하려고 

하고  있었다.

 

한  배는  비어  있었고 

다른  한  배에서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기수를  돌리라고  악을  썼다.

 

그러나  두  배는 

 충돌하고  말았고 

화가  난  자는

  엄청난  분노에 

 상대편  배의  선장을  찾았다.

 

그러나

상대편의  배는  비어  있었다.

빈  배..

 

 

인생은  누구나

  죽음으로  마감된다.

그것이  비참한  개죽음이든

  대통령의  서거든 

성직자의  마무리건  간에

죽음은  아주  공평하다.

 

다만  무지한  인간들이

  삶의  공평함을  몰라 

죽음에  이르러서야 

 약간  정신이 

 들까말까  하는  것이다.

 

삶은  공평하다.

인간은  평등하다.

마음은  다  똑같다.

 

 

자,  보라!

상대편  배가  비어  있을  때

누구에게 

 화내겠는가?

 

인생은 

 화를  내는  자신마저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늘  추하게  싸우고  있으니..

 

자기소멸을 

관찰하고 

우주의  소멸을 

관찰하면 

산동안에  할  일은

  사랑  뿐이다.

 

마침내 

죽음의  허무로 

 막내릴  인생 

원없이  원없이

  한도  없고 

 끝도  없이 

사랑하고  볼  일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바보같은  우리들에겐 

사랑의  기술이  없다.

 

사랑의  기술이  뭐냐구?

그건  명상이다.

 

고요히  앉아 

삶의  허무를  바라보라.

나도  없고  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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