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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詩

지금의 인간

작성자미소 천사|작성시간26.06.19|조회수12 목록 댓글 0

지금의 인간/ 묵연

 

 

 

 

옛날의  학문은 

모두 

인문학이었다.

 

인간의  도리

인간의  긍지

인간의  자존

 

옛날의  학문은 

더  깊어지고  지혜로와지는  것

 

깊은  바다  속으로의 

 잠수와  같은  것이었다.

 

물론  옛날에도 

천문,  지리,  수학,  음악,  미술  등의 

학문이  다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학문은 

 결국  인문학으로  귀결되었다.

 

요즘의  학문은  무조건  영어다!

왜?

잘  먹고  잘  사는  데는 

영어가  기본이고  필수니까!

 

인생에  뭐  돈벌이  말고  뭐가  또  있나?

 

그런데  희한한  것은  대기업  경영자들이 

대학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몰리는  것이다.

기업의  살  길이  거기  있다나?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 

인간은  인간  자신에  대한 

학문을  해야  하고 

돈을  더  잘  벌려  해도 

인문학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근데  보라!

하나같이  똑같은 

지식의  창고들이  되어가는  몰골을!

 

요즘  아이들의  뇌는 

이상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성장과  성숙은  없고

이기적이고  교활한  기회주의자로만  커간다.

 

어른들은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을  인간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앞서가는  지식으로 

무장하고 

 남보다  돈  잘  버는  기계가  되기를  바란다.

 

아이들의  바람은 

부모가  좋은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주는  것이고

 

어른들의  바람은 

자식이  어떻게든 

남보다  앞서가며  출세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불행이 

영혼의  상실임을  알지도  못한다.

 

돈  잘  버는  자나

신용불량자나

그  정신이 

<자기  밖에  모르는  것>은  똑같다.

 

그들에게  사랑은  없으며

옷은  잘  입고  명품은  걸칠지  모르나 

공허한  정신의  황폐함은  숨길  수  없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에  미쳐야  하고

어른들은  돈벌이에  미쳐야  한다.

 

둘은  똑같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먹고  즐기는  것을  지상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좋은  차와  많은  통장만  가지면 

행복할  거라  믿는  기계,

그것이  지금의  인간이다.

 

왜  많은  학과목  중에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길에  대한 

인문학은  없는가?!

 

왜  많은  종교들  중에 

인간이  인간으로서  행복한  길에  대한 

가르침은  없는가?!

 

지금  시각  밤  12시  30분

비내린  뒤의  불어난  물소리에 

귀기울이다  몇 자  적는다

 

그만하고  다시  저  물소리나   들으리.

내  할  수  있는  것은  그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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