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가슴으로 / 묵연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쉽게는 할 수 없습니다
고독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별은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눈물은
아무나 보이지 못합니다
바람은 어디나 불어칩니다
허나 그누가
바람을 옷깃에 걸칠 것입니까?
허공은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허나 그 누가
답답한 가슴을 풀어헤칠 것입니까?
슬픔은 모두의 것입니다
허나 진실은 소수의 것입니다
인생은 쉬운것이 아닙니다
헌대도 모두는 어려우면 다 피해갑니다
그누가 부여받은 생을 피해갈 것입니까?
스스로 바보인지도 모르는
바보가 아닌 바에야
또한 인생은 가엾은 것이 아닙니다
헌대도 모두는
가엾어 보이기만 합니다
사랑은 슬픈 것이 아닙니다
허지만 대개는
슬픔으로
사랑을 장식하고서 추억합니다
외롬은 아픈것이 아닙니다
허지만 대개는
외롬에 지쳐 넋없이 됩니다
도대체
사랑에 이별이 어디 있으며
고독에 방황이 어디 있습니까?
대관절
인간의 삶에 있어
슬픔이란
어디로부터
오해되어 온 것입니까?
어쩌면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릅니다
어쩌면 모든것이
정상인 것처럼 생각 됩니다
그러면 묻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평화롭습니까?
애초에 인간이
불행을 타고 난다면
행복을 구하는 마음은
왜 입니까?
그대가 원하는 것은
적당히
스스로를
위안할 수 있는 안정제가
아닙니다
이 사실 앞에 서서
우리의 가슴이 두근대는 것으로써
삶을 엮어여만 합니다
삶과 사랑과 우리가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우리의 가슴은
모두의 슬픔을 진정시켜 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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