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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詩

항복

작성자미소 천사|작성시간26.06.18|조회수17 목록 댓글 0

 

항복/ 묵연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읊은 

시인의  말이  생각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맥이  좀  풀리기도  한다.

이  세상에 

외로움을  토로하지  않는  이는

  없지만 

외로움을 

<그거  아무  것도  아냐!!!>라고  말하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

 

나는  말한다!

외로움? 

그거  아무  것도  아니다!!!

 

도대체  외로움이  뭔가?

우리들이  속수무책  쩔쩔  매는  외로움,

그  정체가  대체  뭔가?

그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열여섯살  때부터 

머리에  쥐가  나도록 

그  놈의  외로움이  뭔지  연구했다.

그리고  그  답을  얻었고 

그리고  출가했다!

 

그  답은 

<외로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였다.

 

세상  모두가 

외로움을  싫어하지만 

나는  외로움을 

똑바로  쳐다  봤다.

그랬더니 

외로움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두려워  하지만 

그래서 

잠시도 

가만  못  있고 

헤매고  다니지만

외로움의  멱살을 

단단히  잡고 

<니가  뭔데?>  하면서 

다그치면

외로움은 

덜덜덜  떨면서 

무릎을  꿇고  고백한다.

 

<사실,  저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다들 

당신처럼  제  멱살을 

이렇게  잡고  덤볐으면

벌써  지구  밖으로 

도망쳤을텐데 

하나같이 

제  이름만  들어도 

눈이  풀리고 

아찔해  하면서 

정신을  못차리니 

이렇게 

지구에서  재미나게 

지내고  있지요.

시나  노래나  소설이나  영화나 

그  어디에도 

제  얘기가  빠지지  않고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는  사람들도

  저에겐  적수가  못되죠.

사실  그들은 

저를  상대할 

엄두도  못내는  걸요.

그런데  당신  같은  사람이 

이렇게 

똑바로  덤비면 

나는  너무  슬퍼져요.

사실  저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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