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三法印)이란(1)
우주만유를 관통하는 법칙이 연기라면 존재의 실상을 나타내는 것이 삼법인이다.
삼법인(三法印)은 불교의 근본 교의(敎義)를 셋으로 표시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삼법인은 불교의 요지를 세 가지의 근본 법칙으로 정리하여 하나의 표지로써 표장(標章), 인신(印信)이라는 뜻의 인(印)을 붙여 일정 불변하는 진리임을 나타내고 있다.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의 이 셋을 삼법인이라 한다.
불교가 가르치는 진리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색(色)은 무상(無常)하고,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고, 괴로운 것은 무아(無我)이다.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또한 그와 같다’ ---잡아함경 권1
‘무상’, ‘고(苦)’, ‘무아’ 이것은 일체의 속성에 대한 불교의 세 가지 명제(命題)이다.
법(法, 일체 삼라만상)의 특성이라 하여 법성(法性)이라 한다.
또한 이것으로 법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판단 기준이 된다고 해서 법인(法印)이라 한다. 법은 법리(法理)라는 뜻이고, 인(印)은 인증(印證)의 의미로 결정코 확실히 그러하여 다시 변경할 수 없는 이법(理法)’이라는 뜻이다.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입장이기 때문에 후대에는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삼법인 중에는 ‘일체의 괴로움[一切皆苦]’이라는 항목을 빼고, ‘열반은 고요함[涅槃寂靜]’이라는 항목을 더하여 삼법인으로 할 때도 있다 --- 증일아함경 권10 .
또는 여기에 ‘일체의 괴로움’이라는 것을 다시 합하여 사법인(四法印)으로 할 때도 있다 ----증일아함경 권18 .
이 삼법인은 불교의 기본적인 강령(綱領)으로 부처님의 깨달음 가운데서 가장 근본적인 사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