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상은 꿈과 같고 바람과 같아서 진실하지 못하다.
중생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미혹의 세계를 배회하는 것이다.
[화엄경]
모든 것이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을 알면
번뇌로부터 곧 벗어난 것이므로 더 방편을 쓸 것이 없다.
환상을 여의면 곧 깨달은 것이므로 더 닦아갈 것도 없다.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나, 거짓과 참을 말하는 것이나
어느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꿈 속에서 병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이,
모든 것이 환상인 줄을 아는 사람도 또한 그렇다.
[선가귀감]
이 세상 만사 모든 것이
다 실체가 없는 환상인 줄 알라.
모든 것이 환영이며 꿈이고 헛된 것이어서
그 어떤 것도 잡을 것이 없고, 집착하고 바랄 것이 없다.
모든 것이 환상이니
더 이상 바랄 것도 없고,
구할 것도 없으며,
어느 하나 붙잡아 둘 것이 없음을 아는 것이야말로
최고 단계의 깨달음이다.
이 세상엔
본래부터 아무 것도 없으며, 아무 일도 없다.
지금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다만 꿈이며 신기루일 뿐이다.
너무나도 생생하여 꿈같지 않고,
환영 같지 않아 생생한 현실처럼 느껴질지라도
거기에 속지 말라.
지금 우리 모두는 꿈을 꾸고 있다.
이 세상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고 신기루와 같은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은 그대로 꿈 그 자체이며,
신기루, 환영, 물거품, 그림자 그 자체이다.
누가 세상을 꿈과 같다 했는가.
이 세상은 다만 꿈일 뿐이다.
꿈을 꾸되 꿈을 꿈인 줄 분명히 알면
꿈속에서 괴로워할 것도 없고, 아파할 것도 없다.
이 모두가 다만 한바탕 신나는 연극일 뿐이다.
박진감 넘치는 연극의 각본이 있고,
주연과 조연이 있으며,
수많은 스텝들이 이 연극에 동참하고 있지만,
사실 연극은 어디까지나 연극일 뿐,
그 연극의 내용이 현실인 것은 아니다.
연극은 실체가 아니다.
연극을 즐기라.
연극의 내용에 몰입하여 내 각본에 충실하며
이 무대를 충분히 즐기고 누리라.
이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나라는 주인공이 수많은 인연이라는 조연들과
끊임없이 각본을 만들어가며
최대한으로 연극을 만끽하라.
다만 중요한 본질 하나는 잊지 말라.
그것이 현실이 아니라 다만 연극이라는 것,
꿈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