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은 혼자 가는 길
신을 모시는 제자는 수도정진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공부하면서 살아간다.
조용한 신당에 홀로앉아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의 마음을 찾아보며 자신의 모습을 그려가면서 살아간다.
어떤이가 다가와서 무슨 말을 들려줘도 신의 제자는 본시 인간에 매여 출발한 것이 아니므로
그런 말에 흔들려서는 아니된다.
신의 제자이기 전에 인간이니까 먹고 살아야함은 당연지사다.
그러나 먹고 살아가는 것도 정도를 걸어가면서 살아가야 한다.
아직은 공부를 계속하여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 힘든 먼 길보다는 가깝고 쉬운 길을 택한
제자들은 신의 길을 어렴풋이 느끼며 살아가다 그저 그렇게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
멀고도 험한 길을 가는 자와 짧고도 쉬운 길을 가는 자가 어찌 같은 짐을 질 수 가 있으며
각기 자기그릇에 담은 수행의 무게가 어찌 같을 수가 있겠는가!
신을 모신 제자들은 "왜? 신을 모셔야 했는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해 봐야 한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갖가지 우환이 겹쳐서 도저히 살 수가 없었노라"고 하여 신을 모셔야 했다면
신으로부터 그 해답을 얻어야 하질 않겠는가?
적어도 자신이 모시고 있는 신으로부터 "신의길이 어떤 길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답을 공부를 통해서
배워야 하질 않겠는가?
그래서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흔들림없이 똑바로 가야하지 않겠는가?
삶이 힘들다고 아무나 따라 나서지 말라!
이 길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니 신당건립하고 탱화,글문 모셨다고 제자되는게 아니다.
신의길을 확연히 알려주고 그렇게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는 이미 그것으로 최상의 신의 덕을 입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