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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작성자treasure keeper|작성시간20.04.26|조회수40 목록 댓글 0

바람 부는 오후, 전망이 좋다고 알려진 언덕에 올랐다.

거기에 작은 자작나무가 홀로 서 있었다. 세찬 강바람에 잎새가 끊임없이 흔들렸다.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고 있자니 황량한 언덕길을 한참 올라 만나는 Wuthering Heights가 생각난다.


소설에서 캐서린 Catherine이 하는 말을 음미해 본다.


"히스클리프가 처음 불행해질 때부터 죽 지켜보면서 나도 정말 불행했어.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히스클리프야.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만 남는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어. 다른 게 다 남고 그가 사라진다면……. 아아, 상상만으로도 끔찍해. 에드거에 대한 사랑은 숲 속의 나뭇잎과도 같아. 겨울이 오면 나무의 모습이 변하듯이 사랑도 변하겠지. 그러나 히스클리프에 대한 내 사랑은 땅속 깊이 박혀 있는 바위와 같아. 그건 거의 보이지 않지만 기쁨의 샘이야, 내겐 필요해. 넬리야,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히스클리프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어. 그이 단지 기쁨만을 주는 그 무엇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서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거야. 그러니 우리의 이별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마. 그건 쓸데없어..."


"My great miseries in this world have been Heathcliff’s miseries, and I watched and felt each from the beginning: my great thought in living is himself. If all else perished, and he remained, I should still continue to be; and if all else remained, and he were annihilated, the universe would turn to a mighty stranger: I should not seem a part of it.—My love for Linton is like the foliage in the woods: time will change it, I’m well aware, as winter changes the trees. My love for Heathcliff resembles the eternal rocks beneath: a source of little visible delight, but necessary. Nelly, I am Heathcliff! He’s always, always in my mind: not as a pleasure, any more than I am always a pleasure to myself, but as my own being. So don’t talk of our separation again: it is impracticable;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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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64년 브론테 소사이어티에서 세운 집. 영화 '폭풍의 언덕' 세트장으로 쓰였다.


Wuthering Heights는 어디인가?

황량하다.




저곳은 영국 본토의 남북 종단선의 중간쯤인 West YorkshireTop Withens인데 맨체스터 조금 위이다.



Wuther = To blow with a dull roaring sound = (바람이) 웅웅거리며 세차게 불다

Heights = Summit

Wuthering Heights = Earnshaw가의 저택 이름 =폭풍저택 (風屋)

He is always in my mind not as a pleasure, any more than I am always a pleasure to myself 내가 나 자신에게 항상 기쁨을 주지는 않듯이 그 사람도 단지 기쁨만을 주는 그 무엇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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