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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계산식

작성자김종권|작성시간15.07.20|조회수31 목록 댓글 0

 




우리들은 우리가 사는, 이 수 많을 듯 하지만 별로 길지 않은 나날들 중

대개의 경우 어떤 날들을 살다가 이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일까?

금방 생각하자면 세상이 우리를 늘 힘들게 하고 어렵게 만들고

그리하여 몸과 마음이 아프고 좌절에 좌절이 겹쳐지는 나날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이 보이므로, 산술적으로 어찌 풀든 결국은 '나쁜' 날들이

더 많은 생으로 도출될 것 같이 보이기는 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난 다음 그 생각의 결과를

도출시켜 보자면, 결과는 그 전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앞서 말한 이 말은 조금 골치 아픈 생각의 단초인 듯 하니 잠시

간명한 눈으로 금방 그 결과가 확연히 보일 수 있는 간단한 수리적인

문제를 하나 들어 보자. 일단 이 우주에 상존하는 생물 무생물을 모두

총합하여 개략의 평균을 내어 그 결과를 보는 것이다.



금방 결과가 나온다. 기초적으로 어떠한 생각이나 뜻을 가지고 이 세상이

지배하는 중력이라든가 자기장이라고 해도 좋을, 운명이라는 것에

저항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 99.999%쯤 되는 저 수많은

무저항의 사물들을 배제하고 0.001% 쯤에 드는, 저항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의 실행이 가능한 사물들을 모아, 다시 그것으로 복잡하지 않게

상하 등급 분류를 한 번 해 보는 것이다.



거기 또 0.001% 안에는 99.999% 정도는 인간 보다 못한 사고와 생명력과

저항력을 지녔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들 뿐이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

어떠한 극한 지옥에서 어떠한 모진 일을 겪었다고 해도, 그 일이

'나쁜' 일이 될 수 있는 계제는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게다가 3천 번을 거듭 죽어도 단 한 번 다시 살아오지 못할 확률이

또한 99.999%인 귀한 생을 사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귀한 생을 사는 우리의 나날이 우리를 아무리 힘들고 아프게 해도

그 외 여타의 다른 생물이나 무생물인 우주 만물의 평균에 비하면 오로지

'좋은' 날 뿐인 것이다. 그리고 좋은 날엔 이런 좋은 음악이 제 격이다.

그런 의미로 이 곡을 이 방의 모든 문우들에게 헌사한다. 어쨌든 기쁜

날일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흘러갔거나 남은 모든 날을 위하여!

 

 

 

 

 

音 레젝 모제르 '이 기쁜 날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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