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에 만나고 싶다 ~♡
글/오말숙
혹여,
내 생에 그대
그토록 사랑했던 그대를
단 한 번 볼 수만 있다면
꽃피는 봄날 아닌
장대비 내리는 여름날도 아닌
그리움의 순백이 내리는
겨울에 만나고 싶다
삶에
사랑이란 첫 길을 내고
철철이 가슴에
그리움의 연서를 쓰게 한 그대
그립다 말 못해 가슴 시린
서러운 눈물만 흐르게 한
그대를 만날 수만 있다면
고독했던 삶 속에
열병 앓아대던 그리움들
송이송이 눈물 꽃 되어 내리는
하얀 겨울에
나는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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