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 파티》
작성자: 김유화 (여술댁')
작성시간: 2020.07.07
지난 5일, 시동생들 내외와 누님 내외가 모두 모였다.
“옥수수 쪄 먹자” 하고 미리 약속해둔 날이라,
무얼 대접할까 생각하다가 삼계탕을 끓이기로 했다.
커다란 압력솥에 닭 열 마리를 넣고
마늘, 대추, 밤, 인삼, 찹쌀, 녹두를 듬뿍 담았다.
보글보글 끓여내니 향기가 집안 가득 퍼졌고,
식구들은 국물 한 숟가락도 남기지 않고
맛있게 싹 비워주었다.
오후 세 시에는 밭에서 옥수수를 따다가
큰 솥에 두 번 가득 쪄서 실컷 먹고,
남은 것은 싸서 각자 집으로 들려보냈다.
돌아가는 길에는 감자 5킬로그램씩 담아
손에 들려 보내니 마음이 더 흐뭇했다.
심고, 가꾸고, 거둘 때는 힘들어도
이렇게 나누어줄 때가 가장 기쁘다.
땀 흘린 만큼 마음도 커지는 하루였다.
함께 나눈 하루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살아가는 일은, 결국 나누는 일임을 다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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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하얀수선화(강원, 태백) 작성시간 25.12.31 힘들게 농사지어 나누니 그 기쁨이
배가 되었겠어요.
나의 수고로 다른사람이 좋아하니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창녕댁 (경북성주) 작성시간 25.12.31 나눔을 가족과 함께 할수있어 행복이ㅈ두배 이죠.
그맘 잘 알것 같네요.
행복이. 그런거죠.
힘들면 그만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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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상해씨(일산) 작성시간 25.12.31 흐뭇한 글 잘 읽고 갑니다.
새로 다가오는 병오년을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