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 혈압약을 타러 병원에 가는 날이었다.
지하에 주차를 하고 급히 마스크 하나를 꺼내 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며 펼치는 순간, 마스크 끈 하나가 툭 떨어졌다.
순간 난감했지만 한 손으로 겨우 잡고 있었다.
간호사 앞에서 번호를 기다리며 문득 생각이 났다.
가방 속에 늘 넣어 다니는 옷핀들.
혹시나 하고 뒤져보니 안쪽에 꽂혀 있었다.
작은 핀으로 끈을 집어 고치니, 다시 편안하게 마스크를 쓸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미리 챙겨 둔 작은 준비가
이럴 때 참으로 든든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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