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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칭개로 밥을 지었습니다

작성자노노봉양|작성시간26.03.23|조회수187 목록 댓글 33


어릴때는
냉이랑 좀 다르게 새겨서
문디 나물이라며
천덕 꾸러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천덕 꾸러기 문디나물을
엄마가 돌팍에 콩콩 찧어서
시퍼런 물을 짜 내고
날콩가루 디글디글 묻혀
된장국을 끓여주셨는데
한약 향이 나는것 같으면서도
쌉쓰럼~하니 맛이 있었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아이키우며~잊고 있었는데
몇년전부터 그
문디나물을 다시 먹게 되었지요
그 나물만보면 엄마 생각이 나고
그 나물만 보면 엄마 냄새도 나고
~~~~~~하여
이른 봄이 되면 캐다가 국을끓이고
이제는 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무우를 좀 썰어 밑에 깔고
살짝 데쳐 쓴물을 우려낸 문디나물을 송송 썰어 넣어 만든 나물밥
막 올라온 쪽파 송송 썰어 만든 양념장에
그남자가 짜준 참기름 한숟갈 넣어
쓱 쓱 비비면 글자 그대로
꿀맛 과 더불어 밥도둑 됩니다

그 문디나물이 표준어로
지칭개 라는걸 나중에야
알았 습니다
어느분은 그 지칭개가
봄 보약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도
봄 보약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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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왕비암(상주) | 작성시간 26.03.24 지칭개 맛있는 나물인데요 우리마을에는 귀해서 구하기 힘드러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노노봉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4 농암 에서도 잘 못보겠던데
    산등성이 하나 넘어
    은척 에는 지천 이 었습니다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왕비암(상주) | 작성시간 26.03.24 풀약과 가을에 밭을갈아버려서 없나봅니다
  • 작성자오스카쉰들러(경산) | 작성시간 26.04.06 지칭개를 찾아보니
    제 어머님께서 "청국대"라고
    불렀던 식물입니다.
    경산에서 곰보배추를
    문디풀이라고 불렀지요.
  • 답댓글 작성자노노봉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6 지역마다 식물 이름이 많이 다르군요
    어린 마음에 문디나물 이라하니 그냥
    무서워 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님 내리시는 날 입니다
    낭만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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