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는 연리지나무 얘기를 한다. 우리집 화단의 연리지 나무가 꽃을 피우기 때문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한쪽은 화려하고 다른 한쪽은 청초한 꽃을 피웠다.
몇해동안 수사해당화 나무가 연리지인지 몰랐다. 어느 해 꽃이 만발했는데 창문쪽의 나뭇가지에는 꽃이 매달리지 않아 궁금해했더니 해당화 꽃잎이 떨어질 즈음에 소식없던 가지에 하얗고 예쁜 꽃이 피었다. 이름이 뭐니?
아그배나무라고 하여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야광나무란다. 아그배나무, 털야광나무, 생김이 비슷하지만 아그배나무는 분홍빛이 더 많고 털야광나무는 나뭇잎 뒤에 털이 있다. 서로서로 사촌쯤 되나보다.
연리지는 비익조와 함께 부부사이가 좋음을 뜻하는데 암컷과 수컷의 눈과 날개가 하나씩이어서 짝을 짓지 못하면 날지 못한다는 비익조는 전설의 새이지만 하나의 뿌리에서 두개의 나무가 자라는 연리지는 우리집에도 있다.
화가가 아침 일찍 석류나무에 진딧물 약을 쳤단다. 혼자서 약통을 짊어지고 그 힘든 일을 해 내었단다. 참 잘 하셨어요. 목욕을 마치고 나면 헬스장 팀과 점심약속이 있어서 곧바로 약속장소로 간단다. 네~ 그러셔요~ 답하며 모임을 함께 하던 지인이 떠올라 웃는다.
그녀의 남편은 평소에는 늦게 퇴근하는 데 그녀가 몸살이나 감기를 앓는 날은 유난히 일찍 온단다. 밥 줘~ 나 참 이쁘지? 아픈 아내를 생각하여 일찍 퇴근했으니 얼마나 착한 남편이냐는 뜻이란다. 뭐라고 답했어요? 착하다고 해 주었지요.
점심으로 기운이 나는 음식을 먹고 싶은데 뭘 먹으면 좋을까? 냉동고에 있는 토끼고기를 꺼내어 해동시킨 뒤에 토끼고기 누룽지탕을 만들었다. 담백한 맛이다.
누룽지탕을 먹으며 유튜브영상으로 영화를 보았다.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들이다. 아차~ 반찬 먹는 것을 잊었다. 뒤늦게 나물 한가지를 꺼내어 먹으며 웃는다.
닭장에서 알을 꺼내어 와서 낱개 포장을 해 두고 육추기의 병아리들에게 모이를 주며 온도조절장치의 설정온도를 왕창 낮추었다. 병아리들이 차츰차츰 바깥 온도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저녁먹거리를 차렸더니 하루종일 바깥에서 지낸 화가가 도착했다. 식사를 주선한 이가 안내한 대로 갔더니 음식도 별로였고 찻집으로 옮겨서 차도 마시고 붕어빵도 먹었지만 군대얘기부터 들어주느라 피곤했단다. 얼굴이 홀쭉해진 거 같애요~ 그렇지요? 우리 집에 연리지 나무가 있다.
어제도 참 행복한 하루였다. 오늘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 주님주신 사명감당 잘하는 하루가 됨을 믿고 감사드린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하모나2 작성시간 26.04.15 new
ㅎㅎ
이쁜 목소리 오랜만에 듣습니다
가사가 약간 이상한것 아시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new
감사합니다. ^^
가사가 어떻게 이상한 건가요?♡♡♡
봄처녀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구름 너울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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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스톱황제 (대구 영주)9711ㅡ5085 작성시간 26.04.15 new
귀한나무인데 볼수가없어 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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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풍접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new
네
사진으로 보셔요.^^